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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lectic Music Idiom in Changgeuk "Medea"

창극 <메디아>의 절충주의 음악어법

  • 신사빈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
  • 이우창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포스트모던음악학과)
  • Received : 2013.08.09
  • Accepted : 2013.09.23
  • Published : 2013.12.28

Abstract

Through Korean traditional opera (changgeuk) Medea, composer Hwang Ho-jun showed eclectic music idiom by 1) writing music (jakchang) on manuscript paper and score, 2) introducing the "song-through" format, 3) including various solo melodies, 4) maximizing the effect created by a singing narrator (dochang) with the chorus master and a mixed chorus, 5) seeking an interplay of tension and release by using both discord and chord, 6) achieving the effect of kil-bakkum, the Korean traditional method of modulation, through modulation and borrowed chord of Western music. In Medea, instrumentalists adopted suseong-banju (Korean traditional accompaniment) which does not spoil the voice of singers. Hwang adopted song for the way how singers express various hidden sides of play among song, aniri (narration) and balim (gesture) and introduced the Sung-through format in which the play is comprised entirely of song. In Medea, oral sounds expressing wail, lament, cheer, sneer and scream are often used and various solo melodies appear that fit for personalities of characters, clearly showing what bunchang (singers' singing songs divided according to characters) is all about. And discord and chord are effectively used according to the development and mood of play. Hwang also achieved successfully the effect of kil-bakkum by abandoning the traditional modulation method and boldly introducing modulation and borrowed chord of Western music.

작곡가 황호준은 창극 <메디아>를 통하여 ▲작창의 오선 기보 및 모음보표의 배치 ▲성-쓰루(Sung-through) 형식의 도입 ▲다양한 독창 선율의 시도 ▲코러스장과 남녀 코러스에 의한 도창의 극대화 ▲불협화음과 협화음을 통한 긴장과 이완의 추구 ▲전조와 차용화음에 의한 길바꿈 효과 달성 등의 절충주의 음악어법을 선보였다. 기악부는 창자(唱者)의 소리를 방해하지 않는 수성반주를 하였다. 창자가 이면(裏面)을 그리는 방식 또한 노래 아니리 발림 중 노래에 치중하였고, 극 전체를 하나의 음악으로 이끄는 성-쓰루 형식을 도입하였다. 자주 통곡 한탄 환호 조소 비명 등과 같은 구음(口音)이 활용되었고, 분창(分唱)의 형식답게 배역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독창 선율이 효과적으로 시도되었다. 불협화음과 협화음이 극의 전개와 분위기에 따라 적합하게 사용되었다. 그리고 전통적인 조바꿈을 하지 않고, 서양음악의 전조와 차용화음을 과감하게 시도하여 길바꿈의 효과를 무난히 달성하였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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