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영화 사운드디자인의 내러티브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 되어있고, 이를 강조하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총체적이고 구체적인 사운드 연구 방법론이 존재 하질 않고 있는 이유는, 사운드디자인의 원리와 제작 공정에 대한 이해의 부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원리와 공정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고, 사운드디자인의 내러티브 역할에 대한 정의와 그 구체적 기능을 연구한다. 영화의 예술성과 내러티브 구조의 분석을 통하여 사운드디자인의 내러티브 역할을 내러티브의 정보와 감정과 의미의 전달로 정의하고, 사운드디자인의 대사, 엠비언스, 폴리, 사운드이펙트 제작 공정에서 이 역할 수행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을 도출해 본다. 각 공정은 각각의 특성에 맞게 내러티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사는 인물을, 엠비언스는 배경을, 폴리는 인물과 인물에 의한 사건을, 그리고 사운드이펙트는 사건을 기호화 하여 전달함으로써, 내러티브가 표출하는 정보와, 담고 있는 감정과, 내포하는 의미를, 효과적이며 창의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며, 이것이 사운드디자인의 내러티브 기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Film sound should be analyzed based upon the profound understanding of sound design process and the principle behind it. Lack of this knowledge prevents the research from having the comprehensiveness and concreteness. This study aims to reaffirm the important role of sound design in filmmaking while also investigating the narrative functions of sound design. The role of sound design as a cinematic technique was defined as creating audio-visual experience with a collection of information, emotion, and ideas organized and presented in the sound narrative of films. Each process of sound design, dialog, ambience, Foley, and sound effects, was proved to be performing this role as a result of a case study of various narrative films. The narrative functions of sound design was able to be defined as 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