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진-미(美)[산재 근로자가 전해주는 진한 삶의 아름다움(미(美))] - "산재근로자를 희망으로 인도하는 든든한 지원자" 김양근씨

  • 발행 : 2012.11.01

초록

군대를 갓 제대한 스물 두 살의 청년으로 농사일을 하는 부모님을 돕고 싶어 탄광에 들어갔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배움도 없는 자신에겐 별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 매일 칠흑같이 어두운 갱도에서 검은 먼지를 입 안 가득 들이마시며 일을 했지만 그는 행복했다. 자신이 돈을 벌기 시작하자 지독히도 가난했던 집안 형편이 점점 나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단꿈을 채 2년도 못가 산산이 부서졌다. 갱도에서 충돌사고가 난 것이다. 1991년 12월 3일 그는 다시는 걸을 수 없는 몸이 됐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다시 희망을 쏘아 올 릴 준비를 하고 있다. 김양근(45)씨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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