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호남 의병토벌대의 진중일지(陣中日誌)에 이용된 전투약도 연구

The Battle Maps in the Journal of Armed Forces of Japanese Army Suppressing the Honam's Patriotic Soldiers

  • 투고 : 2012.05.21
  • 심사 : 2012.06.12
  • 발행 : 2012.06.30

초록

본 연구는 항일의병대를 소탕하기 위해 한국에 파견된 일본군 보병 제14연대가 작성한 "진중일지"의 전투약도를 고찰한 것이다. 분석결과, 이 일지에 기록된 전투상황보고에 의하면 일본군이 압승을 거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토벌대의 일방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지형도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또한 일본군이 사용한 작전지도는 군용비도라 불리는 1:5만 축척의 제1차지형도를 필사한 지도였음이 규명되었다. 토벌대가 사용한 지형도의 축척은 대부분 1:5만이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1:2만 축척의 지형도가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는 치밀한 군사작전을 위해 더 상세한 지형을 묘사하기 위해 제1차지형도를 확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battle map in 'the journal of armed forces (陣中日誌)' that is written by Japanese 14th infantry battalion to defeat Korean resistance. The analysis of the battle archives shows that the use of topographic maps led to an overwhelming victory to the Japanese military. In addition, the map used by Japanese military was proven to be a hand copy of 1:50,000 scale field surveyed topographic map, called as the secret military map. The Japanese military generally used 1: 50,000 scale maps. However, the Japanese military sometimes used magnified 1:20,000 scale maps for more accurate military op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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