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evement of Excavation of Gwiam(Turtle Rock) and Nakseojae Restoration in Bogil-do Yun,Seondo Wonlim

보길도 윤선도원림(명승 제34호) 낙서재지역 원형복원과 귀암(龜巖) 발굴의 성과

  • Lee, Won-Ho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이원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 Published : 2012.09.30

Abstract

This study regards a series of achievement on Wonlim(Garden) Cultural Properties Excavation Project, led by field of landscape architecture. It will mainly describe excavation results of Gwiam(龜巖: Turtle rock) and historical value of it in terms of Nakseojae(樂書齋) restoration in Bogil-do Yun,Seondo Wonlim(Scenic Sites, No.34). Gwiam(Turtle rock) was found 14.6m apart from the north of Nakseojae, and it covered with 10~15m topsoil tilted toward Nakseojae, The size of Gwiam, which was Granite, was 360cm length, 270cm width, 95cm high. The Edge of Gwiam's North west part was of triangular shape forming Turtle head. The back of the Turtle head was form of Tortoise-shell because of wide backboard with both side groove. The southeast part of Gwiam projected was Turtle's tail. This Granite was obvious Turtle shape artificially made, and there are less likely to relocate from place to place. This Turtle-shaped Gwiam is important landmark for Nakseojae, which is one of the four spiritual creatures written in Bogildoji(甫吉島識) and Gosanyugo(孤山遺稿) by Yunwi. According to Bogildoji, it is estimated that Gwiam were on the axis with Soeunbyung(小隱屛), Nakseojae and was buried when Yiguan(Gosan's grandson) reconstructed a building. Also, it was place for enjoying the moon. But, Even after three times excavation in Nakseojae, there was no way to identify further information regarding Gwiam, so it was a matter of mystification. As a result of this study, Gwiam is laid bare to light in at least 260 years, so it is good example for boosting importance of landscape architecture field and restoring Nakseojae. Furthermore, firm base-soil was discovered in 135m high Rock Mass below, so natural ground of Nakseojae can be estimated by this basis. To be conclusion, Preservation Process for Gwiam and Estimation Space through interpretation of four spiritual creatures(四靈) in Gosan's Poetry should be continue.

본 논문은 조경학분야의 주도로 수행된 원림유적의 문화재발굴 사업에 대한 일련의 성과를 다룬 것으로, 보길도 윤선도 원림(명승 제34호)의 낙서재 복원에서 귀암(龜巖) 발굴이 시사하는 역사적 가치와 발굴의 성과를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발굴결과, 귀암은 낙서재 정북쪽으로 14.6m 지역에 매몰되어 있었고, 매몰면의 깊이는 10~50cm 정도의 표토층이 낙서재 쪽으로 오르막 경사를 두고 피복되어 있었다. 귀암 실측결과, 길이 360cm, 너비 270cm, 높이 95cm의 화강암으로 암석의 형태는 거북의 머리에 해당하는 북서편 모서리부분이 삼각형을 띄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45^{\circ}$ 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머리 뒤쪽에는 귀갑 형태로 양쪽 홈이 파여 넓은 등판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남동방향으로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돌출되어 있었다. 이 화강암은 거북의 머리와 꼬리부분이 인위적으로 조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확연한 거북의 형상을 지니며 규모상으로 위치 변동 등의 교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낙서재 복원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거북 형상의 바위인 귀암은 윤위의 보길도지(甫吉島識)와 고산유고(孤山遺稿)에 기록된 사령(四靈)의 하나이며, 달 구경(玩月)의 장소로 기록되어 있으나, 그동안 실체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이 귀암은 낙서재(樂書齋) 일원의 중요 지형지물로써 보길도지에 소은병(小隱屛)-낙서재(樂書齋)-귀암(龜巖)이 축선(軸線) 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산의 손자인 이관(爾寬)의 건물 개축 시에도 앞 기둥을 이곳에 지지한 기록이 남아있어,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낙서재 지역의 원형복원에 중요한 지표물로 그 가치가 있다. 또한, 원지반 확인결과, 표토층 135cm 아래 암반하단부에 단단한 원토양이 발견되어 현, 낙서재 지역의 원지반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확인되었다. 귀암은 이관의 건물 개축 당시 묻혔다는 기록을 끝으로 그동안 3차례 낙서재 지역 발굴조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으나, 금번 연구의 결과로 최소한으로 보더라도 260여년 만에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는 낙서재 지역의 원형복원과 조경학분야의 중요성을 제고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다. 향후 귀암의 보존처리와 고산의 시문에 나오는 사령의 의미해석 등에 대한 공간추정 등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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