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로에게 듣는다 - 우리 재래 닭 복원해 낸 가금학의 대부 '오봉국'

  • 정진익 (고려대학교 과학기술대)
  • Published : 2011.09.27

Abstract

닭과 함께 한 80년 세월, 지난 1957년에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석사학위를 한 후, 귀국 길에 모교에서 개량 보존하고 있던 미국산 종계와 종란을 국내에 도입, 6.25 전쟁으로 황폐화한 우리나라 닭의 육종을 개량, 증식함으로써 국민 먹거리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였고, 1997년 멸종 위기에 놓여있던 '우리 재래닭' 4종류를 탄생시켜낸 오당(梧堂) 오봉국(嗚鳳國) 박사(86)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한민국학술원에서 만났다. 오봉국 박사는 서울대학교 농대 교수로 40년간 재직하면서 1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후학들을 이끌어 왔으며, '한국가금발달사'를 저술하여 우리나라의 가금학을 집대성했고, 서울대 농대 학장, 한국가금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평안남도 진남포 출생이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