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이용구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회장 - 품질보증된 기자재로 축산업계 고성장 기대

  • Published : 2011.04.01

Abstract

Keywords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이하 기자재 협회) 이용구 회장이 취임한 지 만 1년이 지났다. 

이용구 회장은 취임 당시, 국제 경쟁력에서 미흡한 국내 축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축산기자재의 질적 성장을 이뤄 축산물 품질 고급화와 경제성을 함께 실현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축산기자재 시장은 물론, 축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나 기자재협회의 금년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낙농관련 사업으로 시작

용구 회장은 로봇착유기, 베일러, 랩퍼 등 낙농관련 기자재를 다루는 동조물산(주) 대표로 지내오면서 지난해 3월 전임 장동일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기자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조물산(주)은 말로만 듣던 로봇 착유기를 네덜란 드에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업체로 유명하다. 로봇 착유기는 단순히 착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 유방염 감염 여부 판단이나 체세포수 등 데이터까지 기록, 개체관리를 가능케 하면서 낙농가의 주목을 끌었다. 

한편, 이 회장은 기자재 협회장으로 취임해 보다 적극적으로 축산업계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회원사 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EuroTier 2010에 참가해 국내 축산기자재 및 KISTOCK 2011을 홍보에 주력했고, KIEMSTA 에도 후원 단체로 참가해 국내외 참관인들에게 국내 축산기자재 홍보 및 해외 선진 기술 정보 교류 등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다. 축산 기자재 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기자재협회 전 회원사가 우수한 축산시설기계를 양축농가에 공급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양축농가를 위한 기자재협회로 거듭날 계획

기자재협회는 지난해 분뇨처리기계 · 장비에 대한 단품의 가격을 고시한 ‘가축분뇨처리기계 · 장비 가격 정보집’을 발간하였다. 총 33개 업체 101개의 제품을 수록한 이 정보집은 기계·장비의 모델별 가격과 제품 설명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책자로 축산농가 및 모든 지자체, 농·축협 등 무상으로 배포하였다. 앞으로 매년 1월 및 7월에 책자를 발간, 협회 홈페이지에는 분기별로 게재할 계획으로 양축 농가에게 자료 정보 제공에도 앞설 계획을 전한다. 

한편, 기자재협회의 금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첫째는 ‘축산업용 기자재 등 품질보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전한다. 기자재를 제조(수 입)·판매하는 자와 구입하는 농가 간에 우수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기자재협회가 품질보증을 책임지며, 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협회가 사후관리(A/S)에도 보장하는 내용이다.

둘째는 축산업용 기자재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는 영세하고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으로 한 단계 높은 기술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한다. 따라서 국내 축산기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박람회와 미디어를 통해 해외 수출도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을 전한다. 

셋째로는 축산업용 기자재 종합 카달로그 발간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용도에 따라 세부적으로 제품을 분류한수록집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터득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 다. 특히 축산업용 기자재, 환경시설 설비시스템, 축산 관련 다양한 정보 데이터 비교분석, 축산 관련 단체 및 생산업체 주소록 등을 정리해 농가는 물론 지자제, 농·축협 및 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협회를 구심점으로 체계 구축토록

이용구 회장은 ‘축산기자재에 대한 올바른 투자는 곧 축산물의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고 전한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글로벌 경쟁시대에 회원사 모두가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을 높이기 위해 협회를 구심점으로 상호에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야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편, 2010년 기준으로 지난 25년간 호당 가축 사육 마리 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한우가 6.78배, 젖소 7.6배, 돼지 107.9배, 닭은 247.5배 증가하였고, 축산물 생산액도 1995년 5,960억 원에서 2009년에는 16조 4,84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 앞으로 축산업계의 성장 속도는 빠르게 지속될 것으로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며 올해부터는 협회가 축산기자재 등의 품질을 보증하고 사후관리를 책임져 양계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갈 방침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