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청소년들의 권력관계 유형과 학교폭력 참여 역할 유형

Relationships between Youth's Power Type and Participants' Roles in School Bullying Situations

  • 투고 : 2010.10.01
  • 심사 : 2010.11.08
  • 발행 : 2011.02.28

초록

본 연구는 학교 내 학생들 사이에는 권력관계에 바탕을 둔,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권력관계 유형이 존재하고, 이 유형들 간 역동이 학교폭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전제로, 어떤 권력관계 유형의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해 보고자 시도되었다. 권력관계 유형화 작업을 위해 권력요소를 '권력장악가능성'과 '권력장악욕구'라는 두 차원으로 보고 이 두 개념을 직각으로 교차시켜 각 차원의 높고 낮음에 따라 학교폭력 상황에서의 권력관계 유형을 지배자, 실력자, 추종자, 은둔자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학교폭력 상황에서 학생들이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역할은 Salmivalli 외(1996)가 제시한 여섯 가지 역할들을 활용했다. 분석을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초 중 고등학교 중 7개의 학교로부터 수집된 1822개의 사례가 사용되었다. 분석결과 지배자 유형의 학생은 가해자, 조력자, 강화자의 역할을, 추종자 유형의 학생은 피해자, 방관자의 역할을, 은둔자 유형의 학생은 피해자 역할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력자 유형의 학생들의 경우 두드러진 역할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결과에 대한 함의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제안이 제시되었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power types and the roles taken by students in school bullying situation. Four types of power relationship were identified by crossing two dimensions of power relationships among students, which are 'possibility of power acquisition,' and 'need for power acquision.' Salmivalli et al.'s(1996) six particpatants' roles taken by individual student were employed as possible roles for students in school bullying situations. Samples of 1822 cases were analyzed to test the relationships. Results showed that control type youth tend to be bullies, assistants of the bullies, or reinforcers of the bullies; both the followers of bullies and the recluse type youth tend to be victims. Surprisingly influential youth did not take any vivid roles in school bullying situations. Implications as well as suggestions were presented.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