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traditional village forests called Dangsan forest and Bibo forest in Korea represent unique cultural landscape with a history of more than several hundred years. The Natural Monument # 405 named 'Roadside forest in Sachon-ri, Uiseong' was established by the ancestors who settled in the village about six hundred years ago. The Dangsan ritual had been held in the forest and the ritual started to be held at a shrine since early 1700's. Although the place where Dangsan ritual was held has been transferred from forest to outside forest, the status of Dangsan forest was not changed. The forest has not been known as a Dangsan forest. Instead, it has been known as a Bibo forest with a name meaning roadside forest. It is our duty to hand historic monuments on in full richness of their authenticity. No new construction, demolition or modification which would alter the mass and colour must be allowed. Furthermore, every means must be taken to facilitate the preservation of the monument and to reveal it without distorting its meaning. The 'Roadside forest in Sachon-ri, Uiseong' is a deciduous forest composed of Quercus aliena, Quercus acutissima, and Sophora japonica, with a size of $920{\times}90m$ at the side of a stream. An old Sophora japonica tree known as a scholar tree indicates that this forest is related to confucianism. The name 'Roadside forest in Sachon-ri, Uiseong' does not seem to be correct. In fact, the traditional village forest in Sachon-ri was a riparian buffer. The 'Roadside forest in Sachon-ri, Uiseong' need to be changed to 'Dangsan forest in Sachon-ri, Uiseong'. With a correction on name and authenticity restored, the value of cultural heritage in Sachon-ri would be recognized effectively.
전통마을숲인 당산숲 비보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서, 수백 여년 전 마을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후, 현재까지 주민들에 의해 보전 관리되고 있는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천연기념물 제405호(명칭: 의성 사촌리 가로숲(義城 沙村里 街路숲))로 지정되어 있는 경북 의성군 사촌리 전통마을숲은 당산숲으로서, 사촌리 입향조에 의해 600여년 전 조성된 유서 깊은 숲으로 알려져 있다. 숲에서 지내던 당산제는 1700년대에 기령산 자락의 당집으로 옮겨 지내게 되었고, 현재도 이 당집에서 지낸다. 숲 안에서 지내던 당산제가 숲 밖으로 바뀌어졌다고하여, 당산숲으로서의 성격, 위상이 상실된 것은 아니라고 파악된다. 그러나, 현재 이 숲은 당산숲으로서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가로숲이라는 이름으로 비보숲으로서만 소개되고 있다. 문화유산이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문화유산의 크기와 특색의 관계를 바꾸는 새로운 축조, 파괴 또는 변형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부여된 의미, 가치가 변형되지 않아야 한다. '의성 사촌리 가로숲'은 약 $920{\times}90m$ 규모로서, 건개천인 하천변 양쪽에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회화나무 위주의 낙엽활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특히 학자수(學者樹)로 알려진 회화나무 거목을 통해 이 숲의 역사, 유래가 유교문화(儒敎文化)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촌리 당산숲은 하천변 수변림(水邊林, riparian buffer)으로서 현재의 명칭인 가로숲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명칭인 '의성 사촌리 가로숲'은 '의성 사촌리 당산숲'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이곳은 현재 가로숲으로 소개되고 있으나, 당산숲으로서 올바로 명명되어 전통문화 유산으로서의 위상과 가치가 보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