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 양계산물 소비경향 분석 - 계란, 닭고기 소비자 설문조사 분석

  • 발행 : 2010.10.01

초록

본 설문은 지난 7월에 개최된 농어촌산업박람회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소비경향을 조사한 것이다. 이번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계란분야에 347명(남성 47.3%, 여성 52.7%), 닭고기 분야에 237명(남성 46%, 여성 54%)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참여 연령층을 보면 계란분야는 20대(5.8%), 30대(14.2%), 40대(17.1%), 50대(31.5%), 60대(22.8%), 70대 이상(8.7%)로 나타났으며, 닭고기분야는 20대(4.7%), 30대(9.8%), 40대( 19.1%), 50대(26.4%), 60대(27.2%), 70대(12.8%)로 4,50대 소비자들의 참여비중이 높았다.

키워드

- ‘달걀’보다 ‘계란’ 호감도 높고, ‘닭가슴살’보다 ‘닭다리’ 더 선호 -

계란 분야 소비자 설문

1. 일주일에 계란을 몇 개 정도 먹나?

최근 자조금 사업의 활성화로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최근 계란소비량이 1년에 220개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계란은 어느 정도 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1주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2~3개를 먹는다는 소비자가 37.6%로 가장 많았으며 4~7개 (35.9%), 7개 이상(20.1%), 1개 미만(6.3%)으로 나타났다. 구매를 주로 담당하는 40, 50, 60대 주부들은 1주일에 4~7개를 먹는다는 의견이 39.1%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중 40대(54.2%)의 소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도표1. 일주일 계란소비 

2. 계란을 주로 어디에서 구매하나?

구매 장소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형 할인점 및 백화점이 52.0%로 가장 많았으며, 수퍼마켓(39.2%), 재래시장(8.8%)으로 나타나 대형 할인점 및 백화점에서 구매가 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2. 계란 구입 장소

3. 계란을 살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계란을 살 때 소비자들은 품질(51.7%)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
(15.9%), 브랜드(15.1%), 생산일자(14.0%)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반면 포장단위(3.4%)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를 주도하는 주부들의 경우 품질(47.2)도 물론 중요하지만 브랜드(16.7%)와 생산일자(16.0%)가 평균치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도표3. 계란 살때 고려사항

4. 계란, 달걀 중 어느 말이 익숙한가?

현재 계란과 달걀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 두 단어의 의미는 같지만 계란은 한자어인 ‘鷄卵’에서 유래되었고, 달걀은 ‘닭알’에서 유래된 순수 우리나라 말이다. 전체 응답자 중 계란이 76.4%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달걀은 23.6%로 나타나 계란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단어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78%)이 남성(74%)보다 계란에 대한 호칭에 더 친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보면 40대가 계란(66.7%), 달걀(33.3%)로 평균보다 계란에 대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40대를 중심으로 계란에 대한 친밀감이 젊은층(80%)과 고령층(82.8%)으로 갈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4. 계란과 달걀 친밀감

5. 계란 중 영양란(인삼란, 유정란 등) 구입 빈도는?

최근 DHA, 인삼란 등 다양한 기능성 계란 등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일반란이 아닌 영양란 구입에 대해서는 가끔 구입(49.1%)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자주구입(32.0%)한다는 답변도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거의 구입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8.9%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영양란을 구입한다는 답변이 81.1%를 보여주면서 건강을 챙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전체 평균보다 영양란을 구매하지 않는다(10.4%)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낮아 영양란에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표5. 영양란 구입빈도

6. 영양란을 구입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위 항목 중 영양란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영양분의 차이가 별로 없어서가 49.3%로 절반을 차지하였으며, 가격이 비싸서가 39.3%, 브랜드를 믿을 수 없어서가 11.4%를 차지했다. 즉, 영양란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이 비싼원인도 있지만 영양분의 차이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많아 일반란과 영양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 계란콜레스테롤이 건강에 나쁜가?

최근 계란콜레스테롤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인식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콜레스테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나쁘지 않다는 대답이 67.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나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17.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른다는 답변은 14.8%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여성(18.6%)이 남성(16.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부들이 생각하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21.0%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부들에 대한 홍보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표6. 계란 콜레스테롤에 대한 견해

닭고기 분야 소비자 설문

1. 닭고기는 주로 어디에서 구매하는가?

닭고기 구매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56.0%를 차지했으며, 수퍼마켓이 27.4%, 재래시장이 16.7%로 나타났다. 구매를 이끄는 주부(40, 50, 60대)의 경우 재래시장 구입 비율이 12.1%로 낮고 대형 할인점 및 백화점 구입비율이 58.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도표1. 닭고기 구입 장소

2. 닭고기 구매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닭고기를 살 때 소비자들은 신선도(62.1%)를 우선시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브랜드(16.0%), 친환경 인증(14.8%), 가격(7.0%)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브랜드나 가격 보다는 품질과 신선도에 가장 큰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부들의 경우 신선도(54.6%)가 물론 가장 중요하게 나타났지만 상대적으로 브랜드(17.5%), 친환경 인증(19.6%)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위생적인 부분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2. 닭고기 살때 고려사항

3. 닭고기 선호 부위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과거 닭다리를 가장 선호하였고, 가슴살은 퍽퍽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가슴살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한 이번 항목에서는 닭다리가 44.8%로 여전히 인기면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며, 닭가슴살이 31.7%, 닭날개가 20.9%, 닭발이 2.6%를 차지했다.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닭다리(46.8%)와 닭가슴살(32.5%)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남성들은 닭날개(24%)를 여성들 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특히 닭다리를 선호하는 계층은 20대(54.5%)와 40대(55.8%)로 나타났으며, 닭가슴살을 선호하는 계층은 50대(36.7%)와 60대(36.5%)로 나타났다.

도표3. 닭고기 선호부위 

4. 닭고기 소비횟수(한달 기준)는?

닭고기를 어디에서, 얼마나 자주 구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24명이 응답하였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중구매(93.7%) 성향이 높고 배달(49.3%)과 외식(44.1%)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닭을 구매하거나 소비하는 횟수는 시중구매, 배달, 외식이 공히 1~2회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남성의 외식비율(51%)이 여성(38.3%)보다 높게 나타났고, 배달은 여성(52.9%)이 남성(45.1%)보다 높게 나타났다. 닭고기 외식은 20대(45.5%), 30대(50.0), 40대(52.1%)가 가장 많았으며, 배달은 20대(81.8%), 시중구매는 50대(97.5%)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소비자들의 한달 기준 닭고기 소비 횟수

5. 삼계탕은 1년에 몇 번 먹는가?

여름철의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1년에 몇 번 정도 먹느냐는 질문에 대해 평균 5.5회 정도 섭취한다는 답변을 주었다. 삼계탕은 남성(5.7번)이 여성(5.3번) 보다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번도 먹지 않는다는 대답은 2.1%로 5명에 불과했다. 

6. ‘닭고기가 풍에 안 좋다’는 말을 믿는가?

한때는 닭고기가 풍(風)을 일으키며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속설이 분분해 기피되기도 했지만 뚜렷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은‘닭고기가 풍에 안 좋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믿지 않는다고 답변한 소비자는 47.8%로 나타났으며, 믿는다는 답변도 14.2%를 보였다. 이 밖에 처음 들어본다(19.9%), 상관하지 않는다(18.1%)는 답변도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19%)이 여성(10.7%)보다 닭고기가 풍에 안 좋다는 말을 더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40.7%로 닭고기가 풍에 안좋다고 믿는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20대는 처음 들어본다는 의견이 72.7%로 대조를 보였다. 이 부분은 자조금 등 연구용역을 통해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표4. '닭고기가 풍에 안 좋다'는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