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맺은 양계업 인연
윤세영 연합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양계업을 지켜봐왔기 때문에 모든 양계역사의 흐름을 알 정도로 양계업에 애정이 깊다. 과거 감별사 1호로 활동하신 故 윤중덕 숙부(叔父)께서 천호의 이계조 회장, 건국대학교의 故 오세정 교수 등과 친분을 갖고 양계 태동기부터 양계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올 당시부터 양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숙부께서 아세아부화장을 경영하고, 감별사 신분으로 스위스에 파견되어 오랜 시간 생활하면서 윤세영 연합회장도 감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위스에서 감별사 활동을 하려고 준비하기도 하였다. 윤세영 연합회장은 1990년 전후 부화장을 운영한 바 있으나 육계업에 뛰어든 것은 1995년부터이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4만수 규모의 육계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안성육계지부장을 맡아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면서 지난 8월부터 경기도육계지부 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형 도계장 건립은 시대적 착오
윤세영 연합회장이 취임한 직후 경기도 안성지역에 (주)하림이 도계장을 신축한다는 내용이 포착되었다. (주)하림은 경기도 안성지역에 일일 닭 23만수, 돼지 3천두를 도계, 도축할 수 있는 대형 도계·도축장을 짓기로 하고, 땅 부지를 물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최근 S업체를 인수하고 양돈업계 심지어 한우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하림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던 축산업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윤세영 연합회장이다. 그는 발빠르게 이러한 사실을 양계업계에 알리고 지역 국회의원인 김학용(한나라당) 의원을 찾아 대형 도계장 건립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에 나섰다. 윤세영 회장은 하림의 도계장 신축은 도계물량이 경기도 지역으로 몰리게 되고, 이에 따라 질병전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내 도계장 가동율도 40%에 미치지 않고 있어 추가 공장건립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지역특산품으로 닭을 육성해야 하는데, 대형도계장과 계열사들은 결국, 지역 특색의 먹을 거리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 결과 이러한 계획은 백지화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육계인들의 힘을 집결시켜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농가 권익에 노력
윤세영 회장은 병아리와 사료를 계열업체들로부터 공급받는 실정에서 닭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농가가 져야하는 현실이 너무나 분통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금년 초에는 4만수 규모의 닭에서 폐사가 발생해 축산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난계대 질병에 의한 피해라는 것을 통보받고 난계대 질병의 심각성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주)하림의 경우 닭고기 산업을 보호하고 농가들과 상생한다고 하면서도 상대평가 제도를 통해 이웃 농가들과 경쟁관계만을 조장하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고 현재의 계열화 사업과 계약서의 문제점을 꼬집는 등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양계인들과의 경쟁보다는 FTA체결 등에 대비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세영 연합회장은 농가들의 힘을 결집시켜 계열사들과의 문제, 농가지원 문제 등을 해결해가는데 협회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할 방침임을 밝혔다.
육계연합회 결성을 통한 결집
윤세영 지부장은 경기도육계지부연합회장에 취임하면서 육계인들이 필요한 지원사업에 대해 꼼꼼히 살펴 경기도청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기도육계지부연합회는 전 연합회장인 최길영 사장을 고문으로 선임하고 부회장에 경기북부지역은 정영상 사장(포천)과 경기남부지역은 김동재 사장(이천)을 포진하고 감사에는 신금호 사장(양평)과 서종원 사장(이천)을 각각 선출했다. 이들은 육계전반적인 현안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채란, 종계, 육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경기도지회 결성을 위해 노력할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