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 성은산업 - 탁월한 경쟁력으로 농가.직원.대표가 함께 웃는다

  • Published : 2010.08.01

Abstract

축사를 신축할 때 고려해야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수한 제품, 꼼꼼한 시공, 탄탄한 기술력, 또한 어찌 보면 농가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격. 아마도 이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실현해가는 업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성은산업(대표 최성은)을 소개한다.

Keywords

▲ 성은산업 최성은 대표

남다른 경쟁력의 토탈 하우징업체

성은산업은 환기, 급이기, 급수기 등의 설비와 축사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탄탄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업계에서 이미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축사 시공에 내부환기 및 자동화시스템까지 토탈시스템으로 구축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가, 전략적인 자재매입으로 시공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게다가, 기술 좋은 직원들이 꼼꼼하면서도 빠르게 축사를 시공하여 여러모로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비축된 각종 규격의 파이프와 자재들

현장일이 워낙 꼼꼼하고 가격에서도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것이 농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알음알음 소개를 통해 신규 계약을 많이 체결하게 되는 편인데, 일이 너무 몰리다보니 다 소화해내지 못할 것이 우려되어 타 업체에 양보한 계약도 여럿 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어렵게 인터뷰를 섭외한 최성은 대표는 “일이 너무 몰려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최성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10여년간 근무했으며,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기도 했다.이후, 그는 축산기자재 업체에 들어가 그간 축적한 영업역량과 마인드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축사시공에 필요한 경험을 축적해갔다. 그리고 마침내 성은산업을 설립하여 업계에 발들인지 이제 10여년.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길다고 보기도 어려운 세월동안 최대표는 남다른 붙임성과 영업마인드로 순식간에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우리 직원들 최고!”

최성은 대표에게 회사 소개를 부탁했더니 “우리 직원들만큼 일 잘 하는 사람들이 없어!”라며, 대뜸 직원들 자랑부터 한다.

성은산업에는 조선족 4명을 포함해 1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요즘 같은 바쁜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일용직 근로자를 10명 이상씩 써가며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 대표는 “일용직을 써보니 우리 직원들이 얼마나 일을 똑부러지게 잘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직원들칭찬에 열을 올렸다.

12명의 직원들은 모두들 오랜 기간 최 대표와 함께해온 장기근속자들이며, 긴 세월 함께 일하면서 팀웍도 척척 맞아 업무의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또한, 연령대도 업계에서 보기 드물정도로 젊고, 어디에 내놓아도 떨어지지 않는 실력파들이 포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기술력과 팀웍은 현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은 완벽에 가까운 꼼꼼한 시공을 추구하고 있다. 예정된 기일보다 공사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작업하여, 경영을 하는 최 대표나 소비자인 농
가들도 모두 만족하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에는 업무가 폭주해서 어쩔 수 없이 일용직 근로자들을 채용하여 같이 일하고 있지만, 현장 일에 있어서는 내로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도 성은산업 직원들에 견주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작업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일 잘하는 사람을 새로 직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고 한다.

잘 갖춘 복리후생, 함께 일하는 분위기 만들어

성은산업은 동종의 다른 업체보다 급여 수준이 높고,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대한 최 대표의 관심도 남다르다. 최성은 대표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직원들에게 더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어주어야 일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지론이다.

최 대표는 일단 12명의 직원들이 모두 숙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회사의 냉장고에는 돼지고기가 떨어지는 날이 없다. 지인의 양돈농장을 통해 주기적으로 돼지를 한 마리씩 잡아서 냉장고에 넣어놓는다. 돼지고기 뿐이 아니다. 주류를 비롯하여 각종 생필품까지 없는 것 없이 구비해 놓아, 직원들은 담배값 외에는 돈 쓸 데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최 대표는 충분히 먹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업무효율이 올라가게 되고, 결과적으로 농가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일 잘하는 직원들로 인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니 직원복지도 역시 차별화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근무환경과 직원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 직원들이 계사의 천정 받침대 역할을 하는 트러스를 제작하고 있다

전략적 자재 확보로 가격경쟁력 ↑

기술이 좋고 꼼꼼하게 잘 지으니까 가격도 비쌀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성은산업은 원자재를 전략적으로 확보하여 비용을 크게 낮춰 가격경쟁력 면에서 상당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례로, 계사시공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원자재인 파이프의 경우, 한번에 1년 이상 사용할 물량을 미리 주문한다. 주문시기는 겨울철. 각종공사가 뜸해져서 파이프 가격이 자연스럽게 내려가게 되는 시기이다. 파이프 같은 원자재 뿐만 아니라 부자재도 가격인상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면 인상되기 전에 몇 년치씩 사다가 창고에 적재한다. 이렇게 가격이 낮은 시기에 대량으로 구매하여 원자재 및 부자재의 구매 단가를 낮추고, 이는 곧 생산비의 절감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앞선 경쟁력 발판으로 더 크게 뻗어나가겠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직원들과 자재의 전략구매를 통한 가격경쟁력의 확보를 통해 성은산업은 그야말로 매력있는 시공회사로 거듭났다. 그 결과로, 성은산업은 비수기가 따로 없을 정도로 꾸준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남보다 한발 앞서나가면서 확보한 경쟁력이 곧 농가들의 만족으로 이어져 새로 계사를 지을 때면 누구나 추천하는 회사가 된 것이다.

최성은 대표는 농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뻗어나가는 회사로 키워가고 싶다며, 농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한 남다른 경쟁력으로 농가로부터 최고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는 뜻도 그는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