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에 이어 해가 바뀐 2009년에도 외환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닥쳐오면서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리 수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되는가 하면 지난해 4/4분기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정된다는 주장과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려를 더하는 것은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해에 달러화 및 엔화, 유로화 등의 주요 통화들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최소 $30%{\sim}100%$에 가깝게 급격한 하락을 기록한 만큼 더 이상 대폭적인 하락을 보일 확률은 현실적으로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유동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희망 섞인 전망대로 환율이 조금씩 낮아지는 것이 최상의 결과이지만 연초부터 환율은 기대와 달리 $1300{\sim}140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쇄업계와 관련업계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는 환율변동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전력을 기울이며 대응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인쇄업계와 관련 업계가 부문별로 처한 상황이 조금씩은 다르기 때문에 긴박감이나 대응강도가 다를 수도 있지만 올 한 해 동안의 경영에 환율 부문은 큰 영향을 줄 것만은 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관련된 업계의 대응과 마케팅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