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단오제 큰굿의 구조 정립 모색

Seeking an Establishment of Structure in the Big-gut, Jaindanoje

이 글은 현재 연행되고 있는 자인단오제의 큰굿의 구조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구조를 새롭게 정립해야 함을 주장한 글이다. 현재 자인단오제에는 큰굿이 연행되고 있으나, 굿거리와 공연물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굿거리의 성격이 모호하다. 그러다보니 한국 무속의 구조에 맞지 않은 이상한 굿거리들이 연행되고 있는데, 패왕별희, 어우동 거리 등이 그 예이다. 세부적인 절차도 어색하여 지역의 특색을 드러내기보다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무속 양상이 혼합되어 있다. 바라를 팔다가 고를 푸는 칠성거리가 그 예이다. 또한 개별 굿거리에 다수의 무당이 등장하여 춤을 추면서 굿을 연행하고 있어 굿이라기 보다는 무용극 내지는 춤공연으로 보이는 것도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극복되어야 큰굿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굿의 구조를 고려할 때 초반부, 중반부, 종반부의 구성을 지키면서 굿거리의 층위를 신령의 체계와 맞출 필요가 있다. 굿거리가 아닌 것들은 과감하게 빼버려서 굿거리 중심의 연행물이 되어야 한다. 개별 굿거리를 담당하는 주무를 설정하고 주무 중심으로 굿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 문제가 있다면 경상도 내륙의 무속 사정을 잘 아는 새로운 연행담당층을 모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자인단오제 큰굿은 이제 무형문화재의 일부이다. 과거처럼 사람들의 흥미에 부응하고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공연물이 아닌 우리의 전통 문화를 대표하는 전승물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연행된 굿거리를 재검토하여 획기적으로 다시 재편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I insisted that the structure should be set newly, pointing out problems in a structure of the big gut, Jain dano je in this paper. Although, the big gut is playing now in Jain dano je, the features of gut geo-ri are vague ; that's why gut geo-ri and performances are entangled. Therefore, the gut geori showing strange structures not fitted with korean shamanist custom is playing these days like Pawangbyeolhui and Eoudong geori. The detailed procedure is also awkward. It is mixed with aspects of shaman custom in each region, instead showing features of regions. What's more, it became a dance drama, not gut geo-ri with several shamans dancing in a gut. Overcoming these problems, the big gut will be a cultural asset. Therefore, when considering the structure of korean gut, we will fit the order of gut geo-ri into the system of divine spirits keeping a plot-opening, developing and closing. It should be a gut geori-oriented play with only gut geo-ri things. Gut should be gone forward main shaman-oriented gut, setting up a main shaman who takes charge of each gut geo-ri. We should find out a new shaman who knows gut of Gyeong sang province well, if shaman who now takes charge of it has a problem. The big gut of Jain dano je became a part of intangible cultural assets. The performance is not a subject of curiosity and people's interests any more as it was in a past. It should be a traditional performance of representing our traditional culture. We should reorganize an epochal gut geo-ri after reexamining gut geo-ri which has played so f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