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정보
본 논문은 2008년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부속 생활과학연구소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음.
본 연구의 목적은 은퇴자들이 은퇴 후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은퇴자금의 충분성을 분석하고 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은퇴자금 충분성을 평가하기 위해 은퇴소요자금의 산정을 통한 객관적 측면과 은퇴자 스스로 인식한 주관적 인지 측면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된 은퇴자금 충분성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각각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투자자교육재단에서 50세 이상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2007년 실시한 은퇴자조사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은퇴자들은 재정적으로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객관적 충분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거주주택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은퇴자산으로 사용할 경우 23.2%의 은퇴자만이 현재의 지출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25.7%가 본인의 은퇴자금이 은퇴 후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충분할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은퇴자금의 객관적 충분성과 주관적 충분성의 일치 정도를 비교해보면 전체의 약 1/4에 해당하는 23.8%의 은퇴자가 자신의 은퇴자금 충분성 분석결과와는 다르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9%의 은퇴자들은 은퇴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자신의 은퇴자금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은퇴자금의 충분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계소득이나 자가 소유 여부 등과 같은 재정 변수는 긍정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은퇴 준비 여부 또한 중요한 변수임이 확인되었다.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은퇴자들과 예비 은퇴자 가계를 위한 은퇴대비 방안과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In this study, we compared Korean retirees' retirement wealth adequacy with their subjective recognition and examined determinants affecting the retirement wealth adequacy. The data were drawn from the 2007 Korean Retiree Survey carried out by the Korean Investors Education Foundation.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The analysis suggested that Korean retirees(age 50 and over) were not well prepared financially. When using their assets(except for their residence), only 23.2% had accumulated enough wealth to meet their expenses for the remainder of their life. 25.7% of retirees subjectively considered themselves to be adequately covered. The comparison results showed that 23.8% of retirees' subjective recognition was not in accord with the estimation results. One of the most troubling groups is the 12.9% of retirees who were in the inadequacy group even though they considered themselves to be in the adequacy group. Retirement wealth adequacy determinants were quite different between objective adequacy and subjective recognition. Household income and ownership of a residence have positive effects on the retirement wealth adequacy. Also, the importance of retirement planning to retirement wealth adequacy is statistically confirmed.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research suggests private retirement planning and political implications for retirees and preretired households.
본 논문은 2008년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부속 생활과학연구소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