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록 관리의 현황과 과제

Current State and Future Direction for Electronic Records Management

기록관리 공동체의 사명은 한국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기록을 수집하고, 안전하게 관리하여 다음 세대로 전승하는 데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 기록관리 공동체는 이 사명을 책임 있게 완수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였고 어느 정도 그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앞으로 이루어야 할 과업에 비해 지금까지 이룬 성과라고 하는 것이 너무나 빈약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밖에 없게 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전자기록관리와 관련하여 그 동안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하는 데 있다. 우선 전자기록이 '기록'으로서 갖는 속성과 '전자' 형태를 취함으로서 갖게 되는 속성을 검토하는 데에서 시작하여, 전자기록의 장기 보존 대책의 전반적 현황을 살펴 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과제를 전자기록관리원칙에 기반 한 정책, 통합적 전자기록관리 체제, 장기보존 기능 개발과 구현, 그리고 지식확산과 협력의 네 가지 측면에서 제안하고자 한다.

The greatest mission of archival community lies in collecting records to document past and present Korean society and in safeguarding them to pass over to the next generation. For the last decade, Korean archival community has actively pursued this mission and accomplished it to the certain extent. A series of events occurred during the last year urged the community to regretfully accept that the so-called accomplishment was by no means satisfactory. The present study aims to review what has been achieved against what should be if the community is to be truthful to the fundamental mission. It begins with addressing attributes of electronic records. To be specific, attributes of electronic records as 'records' are compared against those as 'digital objects.' Current state of long-term preservation of electronic records is reviewed. Suggestions follow in terms of four directions: establishing a policy framework based on principles of electronic records management, building integrated electronic records management system, researching and developing functionalities for long-term preservation, and finally, knowledge transfer and coord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