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ming, practicing and shifting of the discourse on the convergence of broadcasting & telecommunication

방송통신융합 담론의 형성과 실천 그리고 변위

  • Published : 2009.11.15

Abstract

The convergence of broadcasting & telecommunication is not a reality by itself, but recognized as a reality by the discourse which defines and explains it. It is the premise from which this article aims at studying how the discourse on the broadcasting-telecommunication convergence is formed, practised and transformed. This study compares the case of France with the case of Korea in order to show how the same discourse can engender different consequences and evolve in a different way in different socio-political situations. The discourse of the convergence was born as a scientific knowledge in the reports of the European Commission and OECD, and accepted as an important object generating social debates. Then, the discourse faces the resistance of pre-existent discourses in France, while it spreads without clash in South Korea. The French discourse results in a horizontal regulation of contents and networks, while the Korean discourse creates a unique regulator for both traditionally distinguished sectors. Finally, unlike France, the scientific discourse of the convergence in South Korea is transformed into even a political, imaginary or utopian discourse.

방송통신융합은 그 자체로 현실이 아니라 그것을 정의하고 설명하는 담론 속에서 사고되고 현실로 인식된다. 이 논문은 방송통신융합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실천되며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나의 동일한 담론이 정치사회적 싱황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그 진화과정을 달리 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밝히기 위해 한국과 프랑스를 비교하였다. 방송통신융합 담론은 OECD의 보고서와 유럽위원회의 녹서에 의해 프랑스와 한국에서 지식담론으로 태어나고 본격적으로 사회적 논의의 대상이 된다. 이 담론은 프랑스에서 저항담론과 충돌하였고 한국에서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수용되었다. 이 담론은 결과적으로 프랑스에서는 분리규제 유지와 수평규제 도입으로 실천된 반면 한국에서는 통합기구의 설립으로 실천된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와는 달리 방송통신융합은 한국에서 지식담론의 차원을 넘어 정치적 혹은 유토피아적 담론으로 자리를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진화과정에서 나타난 프랑스와 한국의 극명한 차이는 담론에 의한 현실 인식의 문제, 담론의 모순과 복잡성 그리고 담론이 안고 있는 지식과 권력의 문제를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