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초등학교 $4{\sim}6$학년 어린이 142명 (남 80명, 여 62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식이섭취조사를 실시하여 미량영양소 섭취부족의 위험이 있는 어린이를 선별할 수 있는 간단한 식습관평가표를 개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량영양소 섭취부족 위험지표는 비타민 A, 리보플라빈, 비타민 C, 칼슘, 철분, 아연의 여섯가지 영양소에 대하여 권장섭취량에 대한 섭취 백분율과 평균 적정섭취비율 (MAR), 이들 여섯가지 영양소 중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한 영양소의 개수를 임의로 선정하였다. 식습관의 각 문항에 대한 점수를 구하기 위하여 응답 보기에서 가장 좋은 식습관에 대하여 0점, 가장 좋지 않은 식습관에 대하여 2점을 부여하고, 이 두가지 식습관 사이에 중간 정도의 보기가 있는 경우 1점을 부여하였다. 부여된 점수로 계산한 각 문항의 식습관 점수와 미량영양소 섭취부족 위험지표와의 Pearson 상관계수를 계산한 결과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낸 식습관 문항은 세끼 식사 여부, 아침식사 시간의 여유, 저녁식사의 규칙성, 식욕, 그리고 김치, 우유, 과일, 콩의 섭취 빈도에 관한 8개 문항으로 나타나 이들을 평가표에 포함 시킬 문항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이 8개 문항에 가중치를 부여하기 위해 MAR과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유의수준이 0.05 미만인 4개 문항의 배점을 1점으로 낮추었다. 식습관평가표의 영양부족위험 진단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MAR < 0.75를 미량영양소 섭취부족군, MAR ${\geq}$ 0.75를 적정군으로 하여 총점 분포를 살펴본 후 각 총점의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를 평가하였고 이 결과에 따라 식습관평가표의 총점이 3점 이하 일 때 저위험군, $4{\sim}5$점일때 중간위험군, 6점 이상일 때 고위험군으로 결정하였다. 식습관평가표의 진단기준에 따라 본 조사대상자를 세 집단으로 분류하고 영양소섭취를 비교한 결과 에너지와 단백질은 세 집단간 대상자 분포의 유의적 차이가 없었으나, 11개의 미량영양소 중에서는 비타민 A,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엽산, 칼슘, 인, 철, 아연 등 9개 영양소에서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한 대상자의 비율이 고위험군이 가장 높았으며, 중간위험군, 저위험군의 순으로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비타민 C의 경우 중간위험군과 고위험군 간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저위험군은 유의적으로 낮았고, 비타민 $B_6$의 경우 세 군 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8문항의 식습관평가표는 복잡한 식이섭취조사를 실시하지 않고도 초등학생의 미량영양소 섭취부족 위험을 간편하게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초등학생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영양판정이나 영양교육을 실시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지역의 학생을 대상으로 활용하여 타당성 검토를 거치면 영양사업과 영양교육의 도구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develop an eating habit checklist for screening elementary school children at risk of inadequate micronutrient intake. Eating habits, food intake, and anthropometric data were collected from 142 children (80 boys and 62 girls) in the $4^{th}$ to $6^{th}$ grades of elementary schools. Percentage of Recommended Intakes (RI) and Mean Adequacy Ratio (MAR) of six micronutrients; vitamin A, riboflavin, vitamin C, calcium, iron, zinc, and the number of nutrients the children consumed below EAR among the six nutrients were used as indices to detect the risk of inadequate micronutrient intake.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were calculated between eating habit scores and inadequate micronutrient intake indices in order to select questions included in the checklist. Meal frequency, enough time for breakfast, regularity of dinner, appetite, eating frequencies of Kimchi, milk, fruits and beans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indices of inadequate micronutrient intake. Stepwise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o give each item a different weight by prediction strength. To determine the cut-off point of the test score, sensitivity, specificity, and positive predictive values were calculated. The 8-item checklist with test results from 0 to 12 points was developed, and those with equal or higher than 6 points were diagnosed as high-risk group of inadequate micronutrient intake, and those with 4 or 5 points were diagnosed as moderate-risk group. Among our subjects 14.1% was diagnosed as high-risk group, and 30.3% as moderate-risk group. The proportions of the subjects who consumed below EAR of all micronutrients but vitamin C were highest in the high-risk group, and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proportions of the subjects with intake below EAR of all micronutrients except vitamin B6 among the three groups. This checklist will provide a useful screening tool to identify children at risk of inadequate micronutrient in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