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학문.기술 - 이제마의 사상체질의학

  • 김달래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의학과)
  • 발행 : 2008.04.30

초록

우리 주위에는 '어떤 음식이나 약을 먹으면 ○○에 좋다'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 때는 토마토가 암을 예방한다고 해서 가격이 올라가기도 했었고, 스쿠알렌, 죽염, 알로에, 오가피, 동충하초 등 여러 가지 건강식품이 등장했다 이내 시들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알고 먹지 않으면 각 체질에 따라 좋은 반응과 나쁜 반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골고루 음식을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정말 골고루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평소에 먹어왔고, 가족들이 자주 먹는 친숙한 음식만 먹고 있습니다. 60대 중반의 목소리가 우렁찬 할아버지가 진료실에 왔습니다. 그 분은 20대 때 베트남에 파병되었고, 약 3년간 미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매운 음식을 먹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후 위장병이 사라 졌으며, 지금까지도 김치를 물에 씻어서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분의 체질은 소양인이었고, 매운 음식을 조심한 것이 만성 위장병을 치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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