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기생충

  • Published : 2008.07.01

Abstract

'기생충'하면 가장 먼저 지저분하다, 느리다 등의 생각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생충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어느새 기생충으로부터 낙관주의를 배우게 된다. 어미 기생충이 알이나 애벌레를 아무리 많이 낳아도 그것이 무사히 숙주에 들어가 성충(成蟲)으로 자랄 확률은 아주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생충은 조급하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지런히 제 할 일을 하면서 참고 견딘다. 우리도 기생충의 낙관적인 생활방식을 닮는다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지 않을까.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