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에 대한 공포가 혈당조절을 방해한다

  • 류옥현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내과)
  • 발행 : 2008.01.01

초록

몇 년 전부터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언론매체에서 제공되는 당뇨병에 관한 다양한 정보는 당뇨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당뇨병의 위험성과 혈당조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러나 수명의 증가는 당뇨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삶의 기간을 늘렸고, 또한 앞으로 합병증과 함께 살아가야 할 시간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당뇨합병증은 일반적으로 혈당조절 정도와 반비례해서 발생한다. 당 조절이 잘되면 합병증이 안 오거나 늦게 생긴다. 그러나 조절이 안 되는 경우 합병증이 빨리 오고 빨리 진행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과거보다 더욱 엄격한 혈당조절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좀 더 일찍 몇 가지 혈당강하제를 병합하는 치료(조기 병합치료)를 선택하거나 혹은 좀 더 일찍 인슐린 주사치료(조기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 특히 조기 인슐린 치료는 환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곤 한다. 이러한 저항은 대부분 인슐린 치료에 대한 공포(두려움)나 오해 때문에 발생하며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필자는 당뇨병 발생과 치료에 있어 인슐린의 역할을 설명하고, 거부감 없이 인슐린 치료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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