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도우미 I 귀 - 고막까지 뚫으시게요? 올바른 귓속 관리

  • Published : 2007.07.01

Abstract

대학원생 김모씨(28세 여)는 귀에 갑작스런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 급격하게 저하된 청력으로 친구들의 말귀를 잘 못 알아들어 '사오정'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아간 결과 외상성 고막천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는 귀이개가 고막을 관통해 발생한 질병으로 귀이개로 귀를 후비던 중 실수고 너무 깊이 파 통증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다행이 다른 부위는 손상이 없어 외래에서 간단한 수술 및 통원치료 후 증상은 좋아졌다. 또 직장인 박모씨(34세 남)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고약한 냄새를 풍겨 병원을 찾았는데, 만성 외이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귀지를 파내는 오래된 습관 때문이라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청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귀이개부터 멀리하기 시작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조승현 교수는 "종종 속을 썩이는 것이 귀지"라며 "무리하게 후비다가는 고막까지 버릴 수 있으므로 함부로 파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