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위기선언, 어떻게 볼 것인가

  • 이영석 (광주대학교 외국어학부)
  • Published : 2007.01.01

Abstract

지난해 인문학 위기를 둘러싼 인문대학 학장들의 논란이 있어왔는데, 이 선언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소적이다. 오늘날은 오히려 인문정신을 더 절실하게 추구하는 시대로 인문대학 학장들의 성명은 현실의 변화를 너무 확대해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인문학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고, 대학이 취업과 직접 연결되는 사회 분위기에서 인문학 전공학과가 어느 정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인문학 고유의 학문 특성을 대학이라는 제도 안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인문학은 대학 교양교육에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인문학자의 본령이 무엇인지 재정립해야 한다. 또한 인문학자들은 인류가 당면한 현재의 문제에 대해 적극 발언해야 한다. 결국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학 연구자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했을 때 진정한 극복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