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민속 - 시베리아 민족과 불

  • Published : 2006.01.05

Abstract

불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오늘날의 문명을 창출케 한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발견물이라 할 수 있다. 불이 발견되기 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두컴컴한 밤 맹수의 식사거리가 되었을 것이며, 생식으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렸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리의 삶과 생명을 지켜주는 불, 세계의 수많은 민족들은 나름의 문화코드 안에서 불에 대한 관념과 풍습을 만들어왔다. 참으로 혹독한 겨울 날씨를 가진 시베리아. 한겨울에는 영하 50도로 내려가는 일도 빈번하다. 이렇게 추운 환경에서 몸을 녹여주고 음식을 데워주는 불은 다른 민족들보다 시베리아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시베리아의 많은 민족 중에서 불에 대한 다양한 풍습이 아직도 전승되고 있는 뚜바 민족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