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민속 - 혼례의 불 성스러운 결합 위하여 촛불을 켜다

  • Published : 2006.03.10

Abstract

인간이 태어나서 일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반드시 거쳐야 할 것들이 여럿있다. 지금은 가치관이 바뀌어 아닐 수도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혼례다. 혼례는 개인적으로 진짜 성년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이요. 사회적으로는 사회 집단의 기본 단위인 가정을 이루었음을 뜻한다. 이를 뒤집어 본다면, 성에 대한 독점적 자유의 허용과 이에 대한 공증적 절차이기도 하다. 아내만을, 남편만을 사랑하고 그에 대한 개인적 자유와 허용을 인증하는 사회적 통과의례인 셈이다. 조금 더 솔직하게 표현해 보면, '이제 너희 남녀는 두 의지에 따라 성을 마음대로 해도 좋다' 는 선언이다. 따라서 혼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큰 일' 로서 , 여러 가지 관습적 가치관이 굳어져 하나의 풍습으로 이어오고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