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일러사들의 냉방사업 진출기

  • Published : 2006.08.01

Abstract

보일러회사들의 사업다각화 기세가 놀라울 정도다. 특히 난방사업과 냉방사업을 아우르는 다각화는 유난히 계절을 타는 보일러 회사들에게는 최적의 조합으로 꼽히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보일러가 그렇다. 이들 회사들은 동절기를 겨냥한 난방 시즌이 끝나도 하절기를 겨냥한 냉방 시즌이 기다리고 있으니 일년 365일을 항상 같은 템포로 유지할 수 있다. 가을철 추수가 끝나면 기나 긴 농한기에 접어 드는 농촌처럼 한 구석이 허전했던 보일러 회사의 대리점들도 이제는 손발에 땀이 나게 뛰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귀뚜라미와 경동의 사업 내용은 전혀 다르다. 귀뚜라미는 에어컨의 제조원이고 경동은 판매원이다. 귀뚜라미가 센추리 아산공장을 인수하고 지난달에는 범양공조까지 흡수하면서 에어컨 메이커의 메이저를 꿈꾸고 있는 반면 경동은 세계 최대 에어컨 회사인 캐리어와 손잡고 마케팅 컴퍼니의 메이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진입방식은 다르지만 냉난방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귀뚜라미와 경동보일러의 에어컨 사업을 들여다 본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