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민속 - (불) 다루기와 (시간) 다루기
Abstract
얼마 전 강원도에서는 산에 큰 불이 났다. 그 불로 인해 사람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과 오랜 시간 축적 되어온 자연과 문화의 산물들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큰 화재 앞에서 우리는 말을 잃는다. 평소에는 단지 편리한 도구라고 여겨졌던 부이 처참한 화재로 다가올 때 비로소 우리는 불이 처음부터 지니고 있었던 이율배반적인 속성에 대해 실감하고 망연자실하는 것이다. 인류가 발전시켜온 불 다루기 기술은 이런한 불의 이율배반적 속성과 맞서면서 오히려 그 속성을 창조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