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변동의 제조업별 파급 효과

The Impact of Oil Price Change on the Korean Manufacturing Sector

  • 김영덕 (부산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
  • 발행 : 2005.06.30

초록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를 가진 국가에서는 해외시장과의 밀접한 연계로 인하여 해외시장이 국내 경제활동에 충격을 전달하는 경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가의 변동이 국내시장과 수출시장을 통하여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4개의 거시경제변수와 개별 제조업의 산업생산, 국내생산자가격, 수출가격을 포함하여 유가상승에 따른 개별 산업활동의 충격반응함수를 구조적 VAR모형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이로부터 에너지다소비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에서는 유가상승 후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이 나타났고, 비금속광물제품(26), 컴퓨터 사무용기기(30), 전자부품 영상 음향 통신장비(32)를 제외하고는 유가상승에 대하여 수출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국내시장에서 유가상승이 수요충격의 경로로 확산되고 있으나, 수출시장에서는 공급충격의 경로가 존재하고 있어, 대체로 우리나라 제조업은 유가상승에 대하여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This paper investigates how oil price changes have an impact on the Korean manufacturing production activities. For this investigation, we use a structural VAR motel to estimate impulse response functions of industrial production, producer price and export price to an oil price increase over manufacturing industries. It finds that in most manufacturing industries, an oil price increase leads to decreases in industrial productions and domestic prices except energy intensive industries, but to increases in industrial export prices except non-metallic (26), computers and offic machinery (30), electronic components, radio, television and communication (32) industries. This result explains that an oil price increase makes negative impacts on the manufacturing production activities not only through demand slowdown in the domestic markets but also through supply contraction in the export markets.

키워드

과제정보

연구 과제 주관 기관 : 부산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