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대한 DSM-IV와 ICD-10 진단의 합의

AGREEMENT BETWEEN DSM-IV AND ICD-10 DIAGNOSIS ON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 이소영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부천병원 정신과학교실) ;
  • 정한용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부천병원 정신과학교실)
  • Lee Soyoung Irene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Soonchunghyang Bucheon Hospital, Soonchunhyang University) ;
  • Jung Han-Yone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Soonchunghyang Bucheon Hospital, Soonchunhyang University)
  • 발행 : 2005.09.01

초록

본 고찰에서는 DSM-IV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와 ICD-10의 과잉행동장애(hyperkinetic disorder, HKD)의 진단 체계를 비교하였고 그 차이점을 분석하여 임상 및 연구 측면에서 어떠한 의의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아직까지 DSM의 ADHD와 ICD의 HKD를 직접 비교한 연구들은 매우 부족한 상태이지만, DSM-IV의 ADHD가 ICD-10의 HKD 보다 광범위한 ADHD의 한 아형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DSM-IV ADHD의 유병율은 ICD-10 HKD과 비교했을 때 더 높았으며 그 차이는 뚜렷했다. 이러한 결과가 DSM-IV 진단 알고리즘에서 부주의 우세형과 과잉행동-충동성 우세형이 포함되어 ADHD의 범위가 더욱 확장되어 나타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그리고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DSM-IV HKD와 DSM-IV ADHD가 질적으로 같거나 혹은 다르다고 주장할 수는 있는 충분한 근거는 없어 보인다. 다만 HKD가 보다 심한 형태의 ADHD의 한 아형일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로써는 임상에서 환자를 진단하는데 있어 DSM-IV 혹은 ICD-10 중 일방에만 의존하여 ADHD/HKD 장애를 과다하게 진단 내리거나 혹은 실제보다 적게 진단내리는 것을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질병통계와 보험체계는 WHO의 ICD진단 체계에 맞춰져 있으나 대학이나 전공의 과정 중에는 주로 APA의 DSM진단 기준에 맞춰 학습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과연 ADHD/HKD에 대한 진단율이 실제 유병율에 비해 과다한지 혹은 부족한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DSM-IV ADHD와 ICD-10 HKD가 진단적으로 얼마만큼 근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요 임상 변인과 endophenotype을 포함한 진단적 타당성에 대한 연구들이 더 진행되고, 관련된 가족연구와 장기 추적 연구들이 뒷받침 되었을 때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ADHD/HKD에 대한 APA와 WHO가 보다 근접하고 일치되는 진단 알고리즘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Objectives : This review examines the extent of harmonization between 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fourth edition) (DSM-IV)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an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tenth edition) (ICD-10) hyperkinetic disorder (HKD). Methods : PubMed review of the clinical literatures from 1980 to March 2005 was undertaken using the search term of ADHD, HKD, DSM, ICD, diagnostic criteria, algorithm, and validity. Results : There continues to be a substantial difference in the prevalence of ADHD and HKD. Based on the limited studies that directly compare the most recent two algorithms of ADHD and HKD, several implications for clinical practice and research are discussed. Conclusion : To understand further if the criteria for DSM-IV and ICD-10 for ADHD and HKD are converged or not, more researches on the validity of ADHD and HKD subtypes should be underta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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