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 최명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생태연구실)
  • Published : 2004.07.01

Abstract

배롱나무는 메마른 봄을 이기고 무더운 여름 장대비를 거뜬히 이겨내고 꽃이 없는 한더위에 능소화와 함께 꽃이 핀다. 능소화는 장마가 시작되면 꽃피기를 멈추나 배롱나무는 초여름부터 이른 가을까지 100일정도 까지 꽃이 계속해서 핀다 하여 백일홍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 개의 꽃이 100일동안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뼘 이상 되는 원추상의 꽃차례를 이루어 여러 개의 꽃이 차례로 피는 것이다. 중국이 원산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사루스 베리’라고 부르는데 원숭이가 미끄러지는 나무라는 뜻이다. 나무껍질이 하도 미끄러워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도 미끄러진다는 그런 뜻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