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을 찾아서-남녘의 젖줄, 섬진강

  • 발행 : 2004.02.12

초록

강원도의 동강이 거친 물소리를 내며 산자락을 휘돌아 흐른다면 섬진강은 흐르는 듯 멈추어 있는모습이다. 강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 세상의 분노와 슬픔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한없이 아름다운 자연에 몸이 따뜻해진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섬진강은 이렇듯 옹골차고 평등한 강으로 우리 앞에 누워 있다. 이곳에선 부자도 가난한 자도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정치인도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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