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에서 당화혈색소와 관련된 우울, 불안, 감정표현불능, 스트레스반응 - 예비적 연구 -

Relationship between Glycated Hemoglobin and Depression, Anxiety, Alexithymia, Stress Response in Diabetic Patients - A Preliminary Study -

  • 정종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학교실) ;
  • 고승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내과학교실) ;
  • 홍승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학교실) ;
  • 한진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학교실) ;
  • 이성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학교실) ;
  • 안유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내과학교실) ;
  • 송기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내과학교실)
  • Jeong, Jong-Hyun (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St. Vincent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 Ko, Seung-Hyun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t. Vincent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 Hong, Seung-Chul (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St. Vincent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 Han, Jin-Hee (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St. Vincent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 Lee, Sung-Pil (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St. Vincent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 Ahn, Yoo-Bae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t. Vincent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 Song, Ki-Ho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t. Vincent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발행 : 2004.12.15

초록

서론: 최근 경제수준의 향상과 사회구조의 변화 등으로 신생활이 서구화되고 노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만성질환 및 성인병 등의 박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및 유병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면, 만성질환 중 주요사망 원인인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뇨병은 고혈당 자체보다는 여러 장기에 복합적으로 침범하는 합병증으로 인하여 환자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심각한 건강 문제와 사회, 경제적 문제를 초래하게 되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당뇨병의 치료에 있어 엄격한 혈당의 조절과 함께 정서적 스트레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이에 저자들은 당뇨병 환자의 과거 3개월간의 혈당조절의 지표로 알려진 당화혈색소를 기준으로 당뇨조절과 관련된 정신병리를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3월부터 2004년 8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치료 중인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 중 당화혈색소가 7%이하인군을 혈당조절 양호군으로 하였다. 이들에 대하여 사회 인구학적인 변인에 대한 문항, Beck의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Spielberger의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 Taylor의 Tronto Alexithymia Scale (TAS), 고경봉의 스트레스반응척도(SRI)를 사용하여, 혈당조절 양호군과 불량군간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결과: 1) 대상군 55명의 평균나이는 $49.9{\pm}9.9$세(연령분포 : $24{\sim}67$세)였으며, 이 중 남자가 49.1%(27명), 여자가 50.9% (28명)이었고, 평균 유병기간은 $47.6{\pm}62.6$개월, 평균 신체질량지수는 $25.3{\pm}4.2$로 측정되었다. 총 55명중에서 혈당조절 양호군은 10명(평균나이 $47.2{\pm}12.3$세, 남자 60%, 여자 40%)이었고, 혈당조절 불량군은 45명 (평균나이 $50.5{\pm}9.4$세, 남자 46.7%, 여자 53.3%)이었다. 2) 두 군간에서 나이, 성별, 신체질량지수 등의 인구학적 변인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당뇨병 유병기간에서 혈당조절 양호군이 $12.2{\pm}55.4$개월, 혈당조절 불량군이 $55.4{\pm}66.6$개월로 혈당조절 양호군이 유의하게 짧은 유병기간을 보이고 있었다(p=0.000). 3) 혈당조절 양호군과 불량군의 상태불안의 평균점수는 각각, $38.7{\pm}3.8$점, $43.7{\pm}6.7$점이었고, 특성불안의 평균점수는 각각, $36.9{\pm}5.7$점, $41.5{\pm}6.4$점으로 두군 모두에서 상태불안(p=0.029)과 특성불안(p=0.043)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4) 우울증상척도, 감정표현불능척도, 스트레스반응척도에서는 혈당조절 양호군과 불량군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이상의 결과에서 당뇨조절에 문제가 있는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높은 상태불안 및 특성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뇨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Objectives : This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depression, anxiety, alexithymia, stress responses between well-controlled and poorly-controlled diabetic patients by glycated hemoglobin levels. Methods : The subjects were 55 diabetic patients(mean age : $49.9{\pm}9.9$, 27 men and 28 women) who were confirmed to have diabetes depending on the laboratory findings as well as clinical symptoms at the St. Vincent Hospital Diabetes Clinic, from Mar. 2004 to Aug. 2004. Korean version of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State and Trait Anxiety Inventory(STAI), Toronto Alexithymia Scale(TAS) and Stress Response Inventory(SRI) were used for assessment. Based on glycated hemoglobin levels, the patients were divided into 10 well-controlled group(below 7%) and 45 poorly-controlled group(above 7%). We compared BDI, STAI, TAS and SRI scores between two groups by independent t-test. Results 1) Well-controlled diabetics, compared with poorly controlled group, manifested decreased illness duration($12.2{\pm}55.4$months vs. $55.4{\pm}66.6 months)(p=0.000), but other demographic data showed no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2) The STAI scores of poorly-controlled group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both state anxiety sores $(38.7{\pm}3.8 \;vs.\;43.7{\pm}6.7)(p=0.29)$ and trait anxiety scores$(36.9{\pm}5.7\;vs.\;41.5{\pm}6.4)(p=0.43)$ than well-controlled groups. 3)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the score of BDI, TAS, SRI between well and poorly-controlled diabetic groups. Conclusion : The above results suggest that poorly-controlled diabetic patients are more likely to have higher anxiety level than well-controlled diabetic patients. However, there were no differences in depression, alexithymia, stress responses between two group. We suggest that physicians should consider integrated approaches for psychiatric problems in the management of diabetic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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