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and Evaluation of Japanese Design Group "Keiji Kobo" -especially on the designs of Toyokuchi Katshei-

일본 디자인그룹 "형이공방(型而工房)"의 활동과 업적에 관한 평가-토요쿠치 카츠헤이의 디자인 활동을 중심으로-

  • 서병기 (서울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 Published : 2004.02.01

Abstract

Keiji Kobo is a unique self-generated design research group in Japan, which was founded in 1928 when Bauhaus movement was in its peak, and which lasted ten years until the end of the Second World War, when any activity of the group became virtually impossible due to the war. With insight to see the future, the group aimed at Modern Design advocating a new spirit in architecture, and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prosperity of Japanese Modern Design assimilating Western design trends. Pursuing of craft works for everyday life--practical furniture works--Keiji Kobo actively executed various projects to realize modern philosophy. The range of the works of this group was very large: survey, mock-up, experiment, research, exhibition, lecture, order-based sale, advertising and writing. The works of the group were oriented to serious academicism, not compromising with commercialism. Considering the peculiar political situation such as Japanese Militarism, the spirit of functionalism that the group pursued was surprisingly academical and pure. This group was relatively small and clumsy, which lasted as short as around ten years. However, strong motivation was in their seemingly quiet movements, and the influence of the group cannot be underestimated even with today's criteria. There were a number of pioneers who contributed to today's prosperity of Japan and Keiji Kobo can be estimated to be one of the pioneers in the field of design. It was found that the contemporary intellectuals hoped that the committment and activity of the group would contribute to modernization of the life quality of ordinary people. In a sense, Keiji Kobo can be estimated to be a little Japanese equivalent for Bauhaus that could not fully bloom.

형이공방(Keiji Kobo)은 독일 바우하우스의 교육활동이 그 정점에 있던 1928년에 결성되어 전쟁의 기운이 짙어져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제2차 대전 직전까지의 약 10년 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건축의 새로운 사조를 표방하는 근대디자인을 목표로 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한 희귀한 자생적 디자인 연구단체로써, 일본이 서구 디자인 사조를 흡수하여 현대 디자인의 장을 화려하게 펼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 상징적 단체이다. 형이공방에서는 산업시대를 전제로 한 새 시대의 생활공예-합리적인 생활가구-를 추구함으로써 근대적 사고를 실천하기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공방의 작업은 조사 시작(試作) 실험 연구 전시회 강습회 주문판매 광고 집필이라는 많은 영역에 걸쳐있다. 그 활동은 결코 상업적인 목적으로 변질되지 않은 진지한 것이었으며, 군국주의 일본이라는 당시의 특수한 시대적 배경에 비추어 보더라도 놀랍도록 기능주의 사고를 견지한 순수하고 투명한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공방은 어슬프고 규모가 적은, 10년 남짓 활동했던 연구집단이었다. 그러나 조용했던 그 활동 속에는 불같은 의지가 숨어 있었으며, 오늘의 기준에서 보더라도 그 파급효과를 과소평가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오늘과 같은 발전의 이면에는 무수한 선각자의 기여가 있었을 터인즉, 형이공방의 그것도 디자인분야에 관한 한 빠트릴 수 없는 것 중 하나이다. 미루어 짐작컨대, 당시의 일본 지식인들은 그들의 헌신과 활동이 대중의 삶의 질을 근대화시키는 데 하나의 기여가 되기를 하나같이 열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형이공방은 어떤 의미에서 일본에서의 꽃피다 만 작은 바우하우스라고 평가할 만하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