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과학기술학연구)
- Volume 3 Issue 2 Serial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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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8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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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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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8-9291(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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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13-9832(eISSN)
Social Issues Arising from the Establishment of a National DNA Database
신원확인 유전자정보은행 설립을 둘러싼 쟁점 연구
Abstract
The use of DNA in identification is growing. The criminal DNA databases are in operation in some countries including the UK, Austria, Germany, and US. The militaries and law enforcement agencies in these countries have used the DNA profile. In Korea, DNA identification has been used in determining paternity and in criminal cases since the middle 1990's, and in recent years law enforcement agencies are promoting a national DNA database for identification. The DNA database threatens our civil liberties because of its potential to be used as an instrument of surveillance. Expanding the database puts increasing numbers of people on a 'list of suspects'. Nevertheless, there is little social concern about using DNA database for identification. This paper reviews social issues related to the establishment of DNA database and investigates the features of DNA profile and DNA Database establishment project promoted law enforcement agencies.
최근 질병관련 영역 못지않게 유전정보 이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가 개인식별 영역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범죄자유전자은행이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군대, 이민국 등에서도 유전정보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친자확인, 사체확인, 범죄수사에 활용되고 있고 수사기관들은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정보은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는 달리 유전정보를 개인식별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별로 높지 않고 법적 윤리적 논의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유전정보를 신원확인에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유전정보의 오남용, 국가의 시민 감시체계확장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유전자 감식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경우 더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그 동안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원확인 유전자정보은행(DNA databank)의 추진 현황과 사회적 쟁점을 국내 논의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전정보의 특징과 수사기관이 추진하고 신원확인 유전자정보은행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어서 유전자정보은행 구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검토해 본 후 논쟁이 건설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