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al Representation and Identity of Regional Symbols Using Regional Festival - In Case of the Hong-gil-dong Festival in Jangseong, Chonnam -

지역축제를 이용한 지역상징의 문화적 재구성과 정체성 - 장성군 홍길동 축제를 사례로 -

  • Chu, Myung-Hee (Honnam Culture Research Center, Chonnam National University)
  • 추명희 (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소)
  • Published : 2003.12.30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how historical facts of the past were established as a symbol or identity of a region and reorganized in the present local communities. Janseong has reorganized regional symbols through a regional festival named Hong-gil-dong Festival based on its tradition and cultural resources and used them as a strategy for the regional revitalization. Jangseong was known as "a district of noble scholars" represented by the Philam Seowon(local school) enshrining Kim In-hoo, a superior one of the Confusion scholars of Joseon period. And it was considered as "a place of justice" because of historical fact that it was an important base of Donghak movement and the struggle by righteous soldiers who fought for the country in the late Joseon period. Moreover, as the place which is assumed as a birthplace of Hong Gil-dong, a hero of the Hong Gil-dong story was excavated, the local government has reorganized Mr. Hong as a symbol of the region and has held the Hong Gil-dong festival for its development. In spite of its short history, the festival was established as a representative of Janseong. It also created various regional cultural attractions such as regional logos of Hong Gil-dong and a tourist attraction of his birthplace. Jangseong reorganized its tradition for the regional revitalization through a business-oriented property of the event strategy enforcing a dynamic and external image. In the aspects of tradition reorganization and use for actual development, it is sure that the Hong Gil-dong Festival will work for true integration and revitalization of the region by providing experiences of reorganized regional tradition and culture along with various regional landscapes.

본 연구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전통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상징을 재창출하고 이를 지역활성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전남 장성군을 사례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지역의 상징 및 정체성으로 정립되고, 현재의 지역사회에 재구성되는가를 고찰한 사례연구이다. 장성은 조선의 유림 중 뛰어난 인물중의 하나인 하서 김인후와 그를 배향하고 있는 필암서원으로 상징되는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고, 동학군의 활동에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황룡강 전투지역과 한말 의병의 중요한 근거지였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로 인해 근래에는 '의향'으로 정립되어 온 지역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의 생가로 추정되는 곳이 발굴되면서 홍길동을 지역상징으로 재구성하여 지역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홍길동축제'의 중심지로 알려진 곳이다. 홍길동축제는 올해로 5회째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장성군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아 가면서 홍길동 캐릭터를 이용한 지역로고, 생가터의 관광자원화 등 이와 관련한 다양한 지역문화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 지역의 정체성의 중심에 있었던 '선비의 고장', '의향'으로서 장성은 홍길동축제의 역동적이고 외부적인 이미지를 강화시킨 이벤트전략과 축제의 강한 시장지향적 속성이 창출하는 지역활성화라는 명분 앞에 '홍길동의 고장, 장성'이라는 전통의 창출과 재구성을 경험하고 있다. 전통의 재구성과 현재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홍길동축제는 이제 그동안 이 지역의 역사적 경험에 기초한 전통과 문화를 다양한 물리적 지역경관과 함께 어떻게 현재의 지평에서 불러내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진정한 지역통합 및 지역활성화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