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체계 안에 내재되어 있는 위계 개념

Hierarchy concept embedded in the Baekdoodaegan system

부분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상위 수준이 하위 수준을 제약하는 관계를 이루고 있는 체계를 위계라 한다. 여기서 백두대간과 관련 산줄기의 관계를 보여주는 틀 안에 위계 개념이 들어 있는 점과 특히 우리나라 국토가 위계 개념에 의해서 여러 개의 유역으로 나뉘어 지도로 표현된 사실들을 지적한다. 백두대간과 그것의 하위 단위인 정맥은 유역뿐만 아니라 기후적인 특성에서도 위계적으로 나타난다. 백두대간과 관련된 이러한 개념은 적어도 1402년 이전에 있었던 것으로 옛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에 바탕을 두고 한국 경관의 전형적인 짜임은 유역 안에서 마을과 주변 경관 요소들의 특이한 배치로 나타나는데 이는 땅과 문화에 대한 위계적 접근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개념에 바탕을 둔 현재의 실천양식들 또한 의미가 있지만 개념의 내실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A hierarchy is defined as a system wherein its parts are interconnected with one another and the lower levels are constrained by the higher levels to various degrees, depending on the time constraints of the behavior. We illustrate that the concept of hierarchy is identified in the Baekdoodaegan frame, and that the Korean national area was hierarchically divided into many watersheds in many old maps. The Baekdoodaegan and Jeongmack were consistent with the hierarchy of climatic as well as spatial variables. It is evident from an old map that the concept was coined as early as in 1402. A typical configuration of Korean landscape, which was developed in the arrangement of village and surrounding landscape elements situated in a watershed, may be associated with the hierarchical approach to land and culture. Although current practices based on the concept are meaningful, further diverse studies are needed to improve id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