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문화적 인식과 접근

A Cultural Approach to the Digital transition

  • Kim, Pyung-Ho (Dept of Broadcasting and Multimedia, Dankook University)
  • 발행 : 2003.05.12

초록

디지털TV는 새로운 TV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TV는 이제 지금과 같은 단순한 수상기에서 벗어나 디지털화되면서 고품질의 방송서비스 뿐 아니라, 네트웍으로 연결된 컴퓨터처럼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매체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디지털TV 전환의 실제 현황은 이러한 미래주의적 전망과는 매우 다르다.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TV의 디지털 전환은 정책, 경영전략, 마케팅, 그리고 수용자 등, 여러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은 주로 정책, 기술, 경영모델, 시장개척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과 경영전략, 그리고 마케팅과 관련된 문제들은 수용자 문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디지털TV의 수용에는 복합적인 문화적 차원의 문제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디지털TV의 기술적 전환은 문화적 전환보다 쉬운 문제이다. 문화적 차원의 디지털 전환은 정책담당자나 관련 산업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문제인식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Digital TV is expected to usher in a new era of TV. Thanks to digital and network technologies, TV will no more be a dumb terminal as it is today. It will incorprate the computer and thus become an intelligent device which serves not only high quality broadcast programming, but a variety of information services much like the current networked-computer. However, the real world picture of digital TV is clearly different from such a rosy vision. Albeit too early to tell, the cases in Europe and the US attest that the digital transition suffers a setback in terms of technology, policy, business, marketing, and the users. As such, the digital transition is generally problematized in terms of policy, business model, marketing strategy, and so on. Comparatively speaking, the issues of technology, policy, business and marketing are not so complicated than that of digital TV users because of the cultural issues involved in the adoption of digital TV. In other words, the technological transition to digital TV is far easier than its cultural transition. The cultural transition demands policy makers and industries of different approaches to successfully facilitating the digital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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