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우표인쇄이야기

  • 발행 : 2002.09.01

초록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파발이나 봉화가 활성화되기 이전에 입 소문을 경계하기 위해 생겨난 이 말은 이제 구식이 된지 오래다. 인터넷을 통해서 천리도 마다하고 지구를 한바퀴 돌고도 남을 만큼 말이나 문서의 전달 속도가 빠르고 넓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인 1980년대 이전만 해도 천리를 가는 말의 구실을 톡톡히 해 낸 것은 다름 아닌 편지와 우표. 인터넷을 통한 e-mail이 활성화 됐다지만 부끄러운 님한테 말못할 사연을 전하기엔 편지가 제격이다. 지난 8월2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필라코리아세계우표전시회"에는 세계 각 국가의 문화와 정성이 담긴 우표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로 물셀 틈이 없었다.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열렬 취집가들까지 생겨난 우표의 탄생과 비화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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