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부피측정의 의의와 한계: 정상성인과 해마경화증 간질 환자의 비교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 of MR Volumetry: Comparison between Normal Adults and the Patients with Epilepsy and Hippocampal Sclerosis

  • 김홍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교실, 강남성모병원 방사선과) ;
  • 장기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교실) ;
  • 한문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교실) ;
  • 김현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
  • 이상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
  • 이명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과학교실)
  • 발행 : 2002.06.01

초록

목적 해마의 위축(hippocampal atrophy)은 해마경화증(hippocampal sclerosis)의 가장 특징적인 병리학적 소견의 하나로서, 이의 진단하기 위하여 해마의 자기공명(MR) 영상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상성인과 해마경화증 환자에서 해마에 대한 MR부피를 측정하여 해마 경화증의 진단기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신경학적으로 정상이며 MR 영상에서 뇌실질부위에 이상소견이 없는 정상 성인 30명 (20-46세 , 남자 16명, 여자 14명)을 대상으로 하여 양측해마의 부피를 측정하고 그 분포를 구하였다. 또한 측두엽 간질환자로서 최종진단이 해마경화증으로 판정된 28명의 환자(9-55세, 남자 14명, 여자 14명)를 대상으로 하여 해마부피를 측정한 후 각각의 좌우 차를 구하고 정상분포와 비교하였다. 결과 : 한국성인의 해마의 정상부피의 평균치와 표준편차는 남자가 우측 $2.20{\pm}0.73\textrm{cm}^3$, 좌측 $2.17{\pm}0.72$ $\textrm{cm}^3$ 좌우 차 $0.14{\pm}0.11\textrm{cm}^3이었고$, 여자가 우측이 $2.27{\pm}0.47\textrm{cm}^3$, 좌측이 $2.23{\pm}0.4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교실 좌우 차 $0.19{\pm}0.13\textrm{cm}^3이었다.$ 좌우와 남녀간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얼었다. 해마경화증 환자에서의 해마의 부피는 전체 해마경화증 환자 군에서 평균과 표준 편차가 $1.46{\pm}0.60\textrm{cm}^3$, 좌우 차 $0.51{\pm}0.41\textrm{cm}^3$ 였으며, 우측 해마경화증 환자 군에서 평균이 $139{\pm}0.58$, $\textrm{cm}^3$, 좌우 차 $0.38{\pm}0.27\textrm{cm}^3$, 좌측 해마경화증 환자 군에서 평균이 $1.56{\pm}0.65\textrm{cm}^3$, 좌우 차 $0.71{\pm}0.52\textrm{cm}^3$ 였다. 해마경화증 환자군과 정상성인군의 부피의 절대치와 좌우 부피 차의 분포를 비교해 본 결과 해마부피분포는 정상 성인군과 해마경화증 환자군 사이에 많은 경우에서 절대치가 중첩되어 해마부피분포의 절대치는 진단기준으로서 유용하지 않았다. 좌우 부피 차 0.4 $\textrm{cm}^3$ 이상을 해마위축의 기준으로 할 때 MR-based volumetry 만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0.61, 0.90로 좌우 부피 차 $0.4{\;}\textrm{cm}^3$ 이상이 적절한 진단기준으로 생각되었다. $0.4{\;}\textrm{cm}^3$ 이상의 좌우 부피차를 보이는 모든 증례에서 육안적으로도 해마위축이 뚜렷이 나타났다. 결론 : MR영상을 이용한 해마의 부피측정은 해마경화증 환자의 진단에 있어 육안적인 MR 진단이 어려운 제한된 경우에만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생각된다.

Purpose : Hippocampal atrophy is one of the characteristic pathologic findings of hippocampal sclerosis, for which MR imaging of the hippocampus is essential in the evaluation of hippocampal sclerosi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the normal MR volumetric data of the hippocampus in normal adult Korean and to compare those with MR volumetric data of hippocampus in patients with hippocampal s-clerosis, providing the diagnostic volume criteria of the hippocampal atrophy. Materials and methods : MR volumetry was performed in 30 normal adults and 28 patients with temporal lobe epilepsy whose final diagnosis was hippocampal sclerosis. The volumetric data were compared between sexes, right and left sides, and normal and abnormal hippocampus, and the volume criteria for the diagnosis of hippocampal atrophy was determined. Results : The mean $volumes({\pm}standard$ deviation) of normal Korean adult were $2.20{\pm}0.73\textrm{cm}^3$ (right) and $2.17{\pm}0.72\textrm{cm}^3$ (left) in male and $2.27{\pm}0.47{\;}\textrm{cm}^3$ (right) and $2.23{\pm}0.48\textrm{cm}^3$ (left) in female. The mean right-left differences were $0.14{\pm}0.11\textrm{cm}^3$ and $0.19{\pm}0.13\textrm{cm}^3$ in male and female, respectively. The MR volumetry showed no significant statistical differences between sexes and between right and left. The mean volume and standard deviation of the hippocampus in hippocampal sclerosis patients was $1.46{\pm}0.60{\;}\textrm{cm}^3$, and the right-left difference was $0.51{\pm}0.41\textrm{cm}^3$, In comparison of two volume distributions between normal adult group and hippocampal sclerosis patients group, the reasonable diagnostic volume criteria was $0.4{\;}\textrm{cm}^3$ as right-left volume difference, in which the sensitivity and specificity are 0.61 and 0.90. In all patients with right-left volume difference more than $0.4{\;}\textrm{cm}^3$, visual determination of unilateral hippocampal atrophy was possible. Conclusion : The MR-based hippocampal volumetry is a useful add-on of visual MR diagnosis, only when visual diagnosis of hippocampal sclerosis is diffic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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