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배경: 폐쇄성 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폐쇄된 혈관 자체의 문제를 해부학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환자의 상태나 병변의 종류, 수술 위험도 등이 문제가 된다. 이때 환자의 연령이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고식적인 치료 방법으로 extra-anatomic bypass나 교감신경 절제술 등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고식적 치료의 장기 성적과 적응증에 관하여 관찰하고자 하였다. 방법: 1996년부터 2000년까지 고식적 치료가 필요했던 폐쇄성 혈관 질환을 가진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의 결과를 후향적으로 고찰하였다. 남자가 32명, 여자가 6명 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60.37$\pm$17.65세이다. 이 중 원인 질환으로는 동맥경화증이 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Buerger씨 병이 4명, Raynaud씨 증후군과 상대정맥 증후군이 각각 1명씩이었다. 결과: 수술은 extra-anatomic bypass가 40회, 요추 교감신경 절제술이 17회, 혈전제거술이 7회, 대퇴동맥 혈관 간치술이 1회 등이었고, 혈관 우회술 없이 요추 교감신경 절제술 혹은 혈전 제거술만을 시행한 환자는 7명이었다. 수술 후 6명에서 재수술이 필요하였는데, 이 중 5명은 원위부 혈류 폐쇄 혹은 약화로 발목 관절이나 족지 절단 혹은 요추 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이었고, 1명은 혈관 우회술 1달 후에 인조혈관 원위부의 동맥류가 발생하여 다시 우회술이 필요한 경우였다. 폐쇄성 혈관 질환에 대한 고식적 치료 3년 후의 1차 혈관 개통률은 78.29 $\pm$ 3.81%이었으며, 수술 방법과 혈관 개통률 사이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결론: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폐쇄성 혈관 질환 환자의 일부에서는 여러 고식적 수술이 이루어지는데, 적절한 환자의 선택과 수술 전후의 적절한 환자 교육, 추적 관찰이 이루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Backgrouds: It is almost universally accepted that occlusive vascular diseases are best managed by anatomical reconstruction. However, the mortality and the morbidity have limited this operation for patients with high operation risks. In these patients, palliative operations such as extra-anatomic bypass and lumbar sympathectomy, are accepted as useful treatment. Material and Method: A retrospective study was conducted in 38 patients who underwent palliative operations for occlusive vascular disease at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between 1996 and 2000. Mean age of the patients was 60.37 $\pm$ 17.65 years, and preoperative diagnoses were atherosclerosis in 32 patients, Buerger's disease in 4 patients, Raynaud's syndrome in 1 patient and SVC syndrome in 1 patient. Result: Extra-anatomic bypass(40procedures), lumbar sympathectomy(17), thromboembolectomy(7) and femoral artery graft interposition(1) were performed. Six patients were required reoperation due to graft flow failure or fistula. Three year primary patency rate of entire operations was 78.29 $\pm$ 8.81%, and the correlation between type of operation and patency rate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Conclusion: Palliative operations for occlusive vascular disease are useful treatment in limited patients with high operation risks or limited life expecta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