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박동

Internal Pulsation

  • 최광춘 (공주영상정보대학 영상그래픽과)
  • 발행 : 2001.11.14

초록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양면성을 주제로 그 양면의 극적인 대조를 이용하여 인간의 고뇌를 그리고, 타이포애니메이션을 이용하고 영상과 사운드의 접목을 통하여 인간내면의 갈등구조를 그리고자 했다. 겉으로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생활이 평화스럽게 보이지만, 인간의 내면에서는 항상 갈등이 존재함을 한 방울씩 떨어지는 반복적인 물방울 소리와 영상, 그리고 다듬이질 소리를 이용해 다들이질 치는 심장박동을 표현함으로써 대신하고자 했으며, 이와 더불어 극적인 타이포애니메이션을 구현하고자 했다. 인간내면의 갈등구조, 화면의 스크레치와 노이즈의 표현으로 이를 더욱 심화하고, 흑과 백, 그리고 맑은 영상과 비트있는 사운드를 통한 평화스러움과 인간내면 갈등구조에서 고뇌하면서도 평화스러워 보이는 한 인간의 속내를 표현하고자 했다. 인간내면의 갈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평화스러워 보일 만큼 일상에 젖어 인간본연의 가치를 쉽게 잊고 살아갈 수도 있는 인간의 양면성, 급속한 변화를 담고 있는 현대사회 구조에 적응하여 살아가면서 느껴야 하는 무기력, 반복적인 생활, 획일화되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내면의 갈등구조, 이 모든 것을 짧은 영상물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어떤 결론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전개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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