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에도 대량복제 묘목생산시대 열다 - 침엽수종 품종화 및 산림자원화에 크게 기여

  • 발행 : 2000.04.10

초록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노의래)은 최근 침엽수종인 소나무, 낙엽송 및 리기테다소나무 등 체세포배에 의한 복제 묘목을 대량생산하는 생물공학적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지금까지 임업에서는 접목이나 꺾꽂이 등의 무성증식방법으로 특정형질을 가진 복제묘목을 생산하여 왔다. 특히 이러한 방법은 유실수, 포플러 등에 오랫동안 적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체세포배에 의한 복제기술이 주로 활엽수 등에서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체세포배에 의한 복제기술은 내년부터 솔잎혹파리에 강한 내충성 소나무, 형질이 월등히 우수한 낙엽송 및 리기테다소나무의 대량생산에 적용하여 단기간내에 솔잎혹파리 내충성 소나무 복제묘목을 보급함으로써 솔잎혹파리 피해가 없는 우량소나무 조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및 뉴질랜드와 같은 임업 선진국가에서는 체세포배에 의한 복제기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우수 품종을 산업적인 규모로 대량 생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소나무와 같이 2엽송(二葉松)인 경우 체세포배에 의한 복제 식물체를 생산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자조작 등의 첨단 생물공학 기법을 나무에 적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前)단계로서 침엽수 육종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임업도 농작물과 같이 특수한 품종을 육성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아 산림자원화와 산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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