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독한 철학자의 몽상

  • 발행 : 1999.01.01

초록

IMF로 상징되는 '한국의 추락'을 겪으면서 '전 존재의 경제화'라는 경향을 섬뜩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것을 방치할 경우 맞이할 또 다른 위기가 손에 잡힐 듯 보이지만 이미 '대학'도 '교육'도 '철학'도 떨어진 낙엽처럼 짓밟히고 있다. 세상은 이것들을 더 이상 '존경'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것들이 '숭고한' 어떤 것이라 믿고 매진해 온 사람들은 그 이념을 버리지 못하고 오늘도 고민한다. 살다보면 언젠가 철학의 목소리가 아쉬워 인터뷰를 요청해 올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때를 위한 예행연습 한 토막을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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