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에 대한 사상의학적(四象醫學的) 고찰(考察) -백거, 와거, 고거, 고채(苦菜)를 중심으로-

The Bibliographical Investigation of the Lettuce

  • 김종덕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사상체질과) ;
  • 고병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사상체질과)
  • Kim, Jong-dug (Dept. of Constitutional Medicine,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KyungHee University) ;
  • Koh, Byung-hee (Dept. of Constitutional Medicine,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KyungHee University)
  • 발행 : 1999.12.31

초록

1. 연구 목적 양생(養生)을 중시하는 사상의학(四象醫學)에 있어서 체질식이요법은 체질진단, 약물치료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하지만 체질별 식이요법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자들간에 체질음식에 대한 이견(異見)으로 인하여 혼란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식품 각각에 대한 역사적 유래, 특성, 효능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하여 사상체질 식이요법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고려 때 상추쌈 문화를 원(元)나라에 전파시켰던 우리 나라에서 상추는 꼭 필요한 야채 중의 하나로 채소의 대장이라 할 수 있다. 상추는 백거, 와거, 고거 등으로 표기되었는데, 사실상 같은 식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고거는 고채(苦菜)의 이명(異名)으로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용어의 혼란이 있어왔다. 또한 고채(苦菜)가 어느 식물을 지칭하는 지에 대하여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상추와 고채(苦菜)를 같이 고찰하였다. 2. 연구 방법 본초서(本草書) 뿐만 아니라 농서(農書), 유서(類書), 개인문집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3. 연구 결과 (1) 인조(仁祖) 11년(1633)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이 중간(重刊)되면서 백거의 두주(頭註)로 붙여진 사나부노(斜羅夫老)는 와거(부로)일 가능성도 있으나, 곡곡채(曲曲菜)인 사데풀(S brachyotus A.P. DC.)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백거의 향명(鄕名)으로 사나부노(斜羅夫老)가 쓰여진 것은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2) 상추는 생채(生菜)에서 나온 단어로 '자부두(紫夫豆) ${\rightarrow}$ 부루, 부로, 부로(阜蘆) ${\rightarrow}$생채(生菜)(상채, 상취, 상춰, 상치) ${\rightarrow}$ 상치 ${\rightarrow}$상추'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상추가 되었다. (3) 상추가 고려국(高麗國)에서 중국으로 갔다는 것은 괘를 고(高)로 잘못 쓰는 바람에 나타난 오류이다. (4) 한성(寒性)이 있는 상추를 금(金)기운으로 보았기 때문에 적상추보다 백상추가 좋으며 가을에 먹으면 좋다고 본 것이다. (5) 상추가 도입된 이후 고거를 주로 설명하였지만 1500년대 말(末) 이후 우리 나라에서는 와거 만을, 중국에서는 백거와 와거를 각각 설명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와거는 이전(以前) 의서(醫書)에 나오는 백거의 효능설명과 일치하고 있다. (6) 상추는 소양인의 갈 흉격열증(胸膈熱症)에 응용될 수 있는 식품이다. (7) 시골집 장독대 옆에 상추밭을 조성하는 까닭은 염분이 필요한 뱀의 접근을 막고자 한 것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8) 무더운 여름에 상추파종시 저온처리를 통하여 휴면타파가 가능하다. 이는 한성(寒性)이 있는 상추에 인위적으로 서늘한 기운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9) 의서(醫書)와 농서(農書)에서는 고채(苦菜)를 고들빼기, 유서(類書)에서는 씀바귀로 번역하고 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의 고채(苦菜)의 효능은 "증류본초(證類本草)"의 고거와 고채(苦菜)를 합하여 설명하고 있다.

In the medical science of 'Sa-sang', a constitutional examination(diagnosis) and a medical treatment are important, however a dietary cure is considered as very important at the medical prevention and treatment. But there has been a confusion due to the different view concerning the constitutional foods in between scholars. There it is necessary for us to bring up the theoretical basis of the 'Sa-sang' constitutional - dietary cure by menas of the bibliographical study in relation to a historic, characteristics, efficiency of the major foods.

키워드

참고문헌

  1. 鄕藥救急方
  2. 濟衆新編 康命吉(1738~1800)
  3. 農家十二月俗詩 金逈洙
  4. 經史證類備急本草 唐愼微
  5. 淸異錄 陶穀
  6. 譯語類解 司譯院
  7. 本史 徐命應(1716~1787)
  8. 林園經濟志 徐有구(1764~1845)
  9. 舟村新方 申曼(1602~?)
  10. 欽定授時通考 鄂爾泰
  11. 本草從新 吳儀洛
  12. 增補山林經濟 柳重臨
  13. 佩文齋廣辜芳譜 劉灝
  14. 鄕藥集成方 兪孝通;蘆仲禮;朴允德(撰)
  15. 物名考 柳僖(1773~1837)
  16. 救急簡易方 尹壕;任元濬;朴安性;權健;許琮(撰)
  17. 五洲衍文長箋散稿 李圭景(1788~?)
  18. 芝蜂類說 李수光(1563~1628)
  19. 本草綱目 李時珍(1518~1593)
  20. 蒙語類解 李億成
  21. 物譜 李載威(1755~1825)
  22. 東醫壽世保元 李濟馬(著);韓斗正(編)
  23. 菜蔬栽培全書 張志淵(1864~1921)
  24. 蒙喩篇 張混
  25. 廣才物譜 저자미상
  26. 群都目 저자미상
  27. 物名括 저자미상
  28. 本草精華 저자미상
  29. 良方金丹 저자미상
  30. 詩名多識 丁學祥(?~1859)
  31. 及幼方 趙延俊
  32. 訓蒙字會, 叡由文庫本 崔世珍(?~1542)
  33. 農政會要 崔漢綺(1803~1842)
  34. 醫方新鑑 韓秉璉
  35. 海東繹史 韓致奫(1765~1814)
  36. 東醫寶鑑 許浚(1546~1615)
  37. 同文類解 玄文桓
  38. 山林經濟 洪萬選(1643~1715)
  39. 方藥合編 黃度淵(1807~1884)
  40. 醫宗損益 黃度淵(1807~1884)
  41. 中藥大辭典 江蘇新醫學院
  42. 동의학사전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43. 사상의학회지 v.9 no.2 마늘(大蒜)에 대한 문헌학적 고찰- 大蒜, 小蒜의 비교고찰을 통하여 金鍾德
  44. 사상의학회지 v.10 no.1 麥類의 春化處理에 대한 사상의학적 고찰-農家月令을 중심으로 金鍾德
  45. 선구자 no.34 상추(와거 白거)에 대한 한의학적 이해 金鍾德
  46. 경희대학교 석사논문 葷菜類에 대한 文獻的 考察- 大蒜, 小蒜 구 해 총을 중심으로 金鍾德
  47. 借字表記法硏究 南豊鉉
  48. 韓國科理文化史 李盛雨
  49. 事物異名別稱辭典 李新
  50. 韓國의 采蔬 李愚升
  51. 大韓植物圖鑑 李昌福
  52. 食療本草經注 鄭金生;張同君
  53. 菜蔬園藝各論 表鉉九(外)
  54. 漢朝植物名稱詞典 韓振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