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축가(13) - 홍순인(1)

  • Published : 1998.07.05

Abstract

나의 스승 홍순인. 필자는 홍순인 선생을 1973년도에 만났다. 필자는 학교의 학생으로 그분은 설계를 지도해 주는 선생으로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만남은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계속 되었다. 하지만 홍순인 선생의 건축에 대한 열정과 업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필자로서는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분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분의 짧은 생애를 무척이나 애석해 하기에 용기내어 그분의 삶을 기록하고자 한다. 특히 여기에 기록되는 많은 내용은 그를 아는 많은 분과 특히 그분의 미망인인 김영숙 여사와 홍순인 선생과 고향에서부터 서울까지 자취생활을 같이 해 왔던 누구보다도 그분의 성장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그분의 동생 홍순복씨의 증언과 도움을 기초로 하여 작성할 수 있었음을 밝혀 두는 바이다. 필자는 그분을 통해 건축을 알게 되었으며, 건축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분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설계하는 일이 힘들때나 괴로울 때면 그분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기도 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