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름의 뿌리

  • 배우리 (한국땅이름학회.외솔회)
  • Published : 1998.04.01

Abstract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땅이름에 별로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바로 우리 고향의 이름이고 또 우리 마을의 이름인데도 그러하다. 땅이름은 그냥 편하게 불리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이다. 그 땅이름이 어떤 뜻을 지녔건 또는 어떤 역사적 사실을 간직했건 그런 것에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이 속에 우리말이 그대로 살아 있고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숨소리까지 배어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의 뿌리를 돌아보게 하고 생각의 울타리안에 그 ‘옛날’을 잠시나마 잡아다 앉히고 싶은 충동에 빠질 것이다. 이처럼 우리 땅 이름에 얽히고 설킨 뿌리를 찾아 국토의 옛날과 오늘의 근원과 정서를 되살려보는 뜻에서 이번호부터 "우리 땅 이름의 뿌리를 찾아서"를 연재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