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축가(10) - 배기형(1)

  • Published : 1997.10.05

Abstract

건축가 故배기형. 그의 심미관과 독특한 건축세계는 예리한 해부학적 관점과 결부되는 구성에 크게 비중을 두면서도 거기엔 새로움이 스며있다. 지금도 우리는 한일은행 을지로지점(1962), 한전 영월 제2화력 발전소(1962), 유네스코빌딩(1966) 등 건축사에 기록된 작품들에서 그의 건축가로서의 완숙된 건축적 기량과 높은 전문성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막상 건축가 배기형에 대한 연재를 시작하려다 보니 안타깝게도 그의 건축가로서의 행적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을 뿐더러 성장과정 역시 그와 가까웠던 몇몇 분들의 증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본지는 고 배기형 선생의 문하생이었던 인하대 원정수교수의 도움을 얻어 그에 관한 기록과 자료를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주변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역정과 작품세계를 총3회에 걸쳐 연재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