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국원자력학회(KNS)를 비롯하여 전세계 38개국의 원자력학회가 가입하여 구성된 국제원자력학회평의회(INSC)는 페르미 원자로에서 인류 최초의 핵분열이 일어난지 50년이 지난 시점(92년)에서 향후 50년간 원자력 에너지가 감당할 역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지난 95년 5월 $\ulcorner$원자력 차기 50년의 전망(a vision for the second fifty years of nuclear energy)$\lrcorner$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에 있어서의 원자력의 역할을 확인하고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을 위해 국제원자력학회평의회에서 지명한 회원들로 구성된 $\ulcorner$50년 전망위원회$\lrcorner$ 주관하에 전세계 약 5만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작성한 보고서는 장기 에너지 수요 전망, 원자력 에너지 활용 전망과 실천 전략, 현안 문제 등 여러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자료는 우리 나라의 원자력 발전 사업이 에너지 자원 부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원전 부지 확보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되었는데, 향후 세계의 원자력 산업 전망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되어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