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면역관용(經口免疫寬容)과 식이항원(食餌抗原)에 대한 면역의 조절

  • Published : 1996.01.25

Abstract

경구적으로 투여된 항원에 대해서 특이적으로 T세포의 기능과 항체산생이 억제되는 현상이 경구면역관용(oral tolerance)인 것이다. 지금까지 해석이 곤란하였던 이 현상에 대해서 최근 분자생물학적인 기법이 적용되기 시작한 결과, 이 현상에 관여하는 세포가 주로 $CD8^+$ T세포에의한 억제 혹은 $CD4^+$T세포의 불응답(unresponsiveness)에 기인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또한 각종 cytokine중 IFN$\gamma$, TGF$\beta$, IL-10 등이 이 현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사실 경구면역관용은 말초면역관용을 야기한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알려진 한 방도이다. 경구적으로 투여된 항원이 관용을 야기하는 일차적인 기전은 능동적인 억제의 발생 혹은 clone성 anergy(과민증에 대한 무감증)에 의거하는 것이다. 낮은 량의 경구투여항원은 능동적인 억제를 야기하기 쉬우나 반대로 높은 양의 경구투여항원은 clone성 anergy를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능동적인 억제를 매개하는 조절세포는 경구면역관용에 의해서 격발된 후 TGF$\beta$및 IL-4와 같은 억제성 cytokine의 분비에 의해서 능동적 억제작용을 한다. 더구나 GALT(gut-associated lymphoid tissue)를 선별적으로 자극하는 항원은 Th2형 세포반응을 발생한다. 또한 이와같은 유도기구의 해석과 동시에 사람에서 면역반응의 이상으로 야기되는 관절 rheumatism이나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그리고 각종 allergy도 이 경구면역관용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