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980년대 중반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영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매년 증가해 오고 있지만 1980년대 말기부터 강화, 철원, 신탄지 등지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새로운 병원성 진균의 출현에 의해서 영지재배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영지재배의 제한적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연구는 영지재배시에 발생하는 새로운 진균성 병해의 효과적인 방제수단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병원성 진균을 분리하고 동정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병원균에 의해 감염된 영지재배 원목에서 분리한 균주가 인공 접종시 전형적인 병징을 나타낼 수 있는지 병원성 검정을 실시하였고, 병원성 진균에 의해서 생성되는 병징, 균사, 분절포자, 자낭과, 자낭포자 등을 육안, 해부현미경, 광학현미경, 주사전자현미경 등을 사용하여 관찰하였다. 이 병원균에 의하여 형성되는 자낭과는 성숙시 검은색의 두꺼운 막으로 된 구형으로 직경은 $45{\sim}95\;{\mu}m$로 크기가 다양하였다. 자낭은 막이 얇고 형성되는 즉시 없어지기 때문에 매우 관찰하기 어려우며 자낭포자는 구형으로 무색이며 비교적 두꺼운 막으로 싸여 반들반들하게 보이고 크기는 $3.6{\sim}4.3\;{\mu}m$ 정도로 균일하였다. 분생자병은 즉시 막이 두꺼워지고 격막으로 나누어지면서 분절포자가 형성되었고 분절포자는 원통형으로 길이가 $3{\sim}6\;{\mu}m$족이 $3{\sim}4\;{\mu}m$정도였다. 따라서 이상의 형태학적인 특성에 기초하여 이 병원균의 완전세대는 Xylogone sphaerospora Van Arx & Nilsson로, 불완전세대는 Sporendonema purpurascens (Bonordon) Mason & Hughes로 동정되었으며, 이 균은 영지의 병원균으로는 처음 보고되는 것이다.
Since the mid of 1980's, cultivation area and production of Ganoderma lucidum have been increased annually in Korea. However, the presence of a fungal disease has become a major limiting factor in the cultivation of Ganoderma lucidum, causing a serious economic loss. The present study was carried out to isolate and identify the pathogenic fungus to Ganoderma lucidum. Several fungi isolated from the wood logs showing typical symptoms were tested whether they are pathogenic to Ganoderma lucidum or not by cross-pairing culture method, flask inoculation method, and wood log inoculation method. The pathogenic fungus produced ascomata. Mature ascomata was spherical, dark, thick-walled, $45{\sim}95\;{\mu}m$ diameter. Asci were thin-walled, evanescent when mature, disintegrate early. Ascospores were spherical, hyaline, glaborous, thick-walled, refractive, $3.6{\sim}4.3\;{\mu}m$ in size. Conidiophores soon became abundantly septate and broke up into arthrospores, which are cylindrical, $3{\sim}6\;{\mu}m$ long and $3{\sim}4\;{\mu}m$ wide. Based on the observations under dissecting microscope, light microscope and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teleomorph and anamorph of the pathogenic fungus were identified as Xylogone sphaerospora Von Arx & Nilsson and Sporendonema purpurascens (Bonordon) Mason & Hughes, respectively. X. sphaerospora is first reported as a pathogenic fungus of Ganoderma lucidum.